제국주의 시대 일본이 우리나라를 식민지로 만들고 수탈을한 시기가 있습니다. 하지만, 수탈시기에서도 조선을 사랑한 일본인이 있습니다. 바로 한반도의 일본어 시문학에 한 축을 차지하고 있는 우치노 겐지의 시집 "흙담에 그리다"를 리뷰합니다. 대전중학교 교사로 일하며 시문잡지 경인을 창간하고, 첫 시집 "흙담에 그리다"가 조선총독부로부터 발간 금지되는 일도 당하고, 문인들간 교류를 활성화 시킨 문인입니다.
저에게 익숙하지 않은 일본 문인으로 우리나라를 어떻게 이해하고 노래했는지 관심있게 본 기회가 되었습니다. 다른 나라를 방문하고 살면서 그나라의 시 문학으로 만들어가는것은 그리 쉬운일이 아닌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렇기에 그의 시를 이해하는 방법은 번역과 단어선택등 그의 생각이 그대로 전달되는지 궁금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의 글을 읽고 있으면 일본어로된 그의 글을 직접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일본어를 모르는것이 안타깝지만 다른 나라사람이 우리나라를 말하고 있는점 이것만으로도 흥미로운 주제입니다.
조선 땅의 겨울 풍경
어둔 상념이 고인 드넓은 하늘의 가슴팍을
푹 찌르는 나목의 뾰족한 끝은
동요 없이 고뇌의 정점을 가리키고 있구나
나무 저편에 드리워진 풍경의 막도 색이 바래
그저 검붉은 대지 표면에 그을린 색 추레한 풀 옷을 아무렇게나 걸친
나병 환자 같은 민둥산이 이어져 있을 분 page59
우치노 겐지의 눈으로 바라본 조선땅의 겨울 풍경입니다. 단어의 선택과 글을 이러가는 방법이 현재 우리가 쉽게 보고 있는 글과 같이 이해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겨울 풍경을 단단하게 그리고 아름답게 표현하고 있는 느낌을 가질수 있습니다. 일본인의 눈으로 쓴 글귀, 50여년전 그 시대에 통용되던 언어로 쓴 글귀, 우리모습을 이야기하면서 우리를 사랑하게 만들고 이해할수 있는 마음을 지지한 생각을 할수 있습니다.
힘든 시기에 우리나라를 아름답게 노래한 시인 우치노 겐지, 점점 알아가야 겠습니다.
#흙담에그리다, #우치노겐지, #엄인경, #필요한책
* 이 리뷰는 서평단 모집 이벤트를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책, 영화, 패션, 뷰티, 식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평] 암호 클럽 10 암호 클럽 대 슈퍼 스파이 클럽 (0) | 2019.05.21 |
---|---|
[서평] 아프리카에서 화장품 파는 여자 (0) | 2019.05.20 |
[서평] 나는 매일 롤러코스터를 탄다. by 림들레 (0) | 2019.05.20 |
[서평] 리더의 자존감 공부 by 김대식 (0) | 2019.05.20 |
[서평] DARTS 다트 교과서 by 이다원 (0) | 2019.05.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