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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마흔 나를 위해 펜을 들다 by 김진

연습장에 자기의 생각을 끄적끄적 해본적이 있나요? 의미없는 낙서들이 모여서 나의 생각의 흐름이 만들어지고 나의 일기가 되는 신기한 경험을 하신적이 있나요? 다양한 사람들이 있듯, 글쓰는것을 갈망하고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블로그에 자신의 생각을 쓰는 사람들, 카페에 자신의 이야기를 쓰고 있는 사람들이 이런 사람들중 한명이지 않을까요?

만년필의 사각사각 글씨가 써져가는 소리를 듣고있으면 마음이 진정되는 느낌을 드는 저는 장문의 글을 쓰는것보다 짧게 내 생각을 이것저것 끄적거리는 행위를 좋아합니다. 이렇게 짧은 글들이 보이면 하나의 이야기가 되는 긴 글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스스로 글을 쓰는 사람들의 생각을 담담하게 풀어가고 있는 이야기 김진 작가님의 "마흔 나를 위해 펜을 들다" 포스팅 하려고 합니다.

김진 작가님이 쓰신 "마흔 나를 위해 펜을 들다" 책은 글스기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 아닙니다. 글을 쓰고 쉽게 만드는 책입니다. 어떻게 글에 대해 생각하고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지, 어떻게 작가님이 글을 쓰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글을 쓰다 보니 마음이 정리되고, 나에게 점점 많은 부분에서 의미를 던져주게 되었다고 합니다. 쓰다보니 어느덧 책을 내게 되었고, 책을 내는 기쁨을 만나게 되었다는 한 작가가 글을 쓰면서 얻고 책을 내게된 하나의 성장 스토리 입니다.

나의 책을 내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은 하나의 드라마를 보게 되는 책입니다.

* 어지럽게 널려있는 퍼즐 조각처럼 문장을 제자리에 갖다 놓는 작업을 해야 될지도 모르다.

* 기계가 글을 다듬는 과정을 대신해 줄 수 없다. 가만히 앉아서 글을 끊임없이 고칠 수밖에 없다. page143

작가님은 메모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하시고, 평소 제가 가지고 있는 생각과 같은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순간 순간 기억나는 부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순간이기에 기억 못하고 지나가는 생각들이 많이 있죠, 이런 이유로 우리는 메모를 습관하고 항상 기록하는것은 중요한 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완벽하고, 순서가 엉망인 메모라도, 나중에 나의 생각으로 다듬으면 멋진 나의 생각이 정리되듯 메모도 정리되기 때문이 아닐까요?

"초고는 쓰레기다, 특히 내글은 더하다. 그래서 초고는 걸레로 나올 것을 잘 알고 있으니, 맘 편히 쓴다." - 헤밍웨이 page156

위대한 작가들도 글을 쓰는것은 어려웠나 봅니다. 인내속에서 멋진 작품이 나오듯 좋은글을 만나기 위해서는 글을 다듬고 다듬어야 하는것 같습니다.

저는 귀뚜라미가 울고있는 깊은 가을밤 따듯한 커피를 마시면서 나의 생각을 정리하는 느낌을 참 좋아합니다. 또한 그 분위기 속에서 사각사각 써내려가는 펜 소리는 나의 정신이 펜 끝에 모이게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책의 의도와 같이 저도 이 책을 읽으면서 글쓰기를 하고 싶은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 이 리뷰는 서평단 모집 이벤트를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