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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영화, 패션, 뷰티, 식물

[서평] 푸른세계 by 알베르트 에스피노사

시한부 인생에 대한 드라마, 영화를 우리는 쉽게 만날수 있습니다. 우리가 살아온 인생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대표적인 주제입니다. 왜냐하면 살수 있는 삶이 얼마 남지 않은것을 안다면 우리는 가장 소중한것을 찾게되고 하고싶었던 것은 하게될것이니 말입니다. 오늘은 알베르트 에스피노사가 쓴 "푸른세계"에 대해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살아날 갈이 사흘밖에 남지 않은 한 소년이, 그랜드 호텔에서 보고 생각한 이야기를 소년의 입장에서 담담하게 풀어가는 이야기입니다.

그랜드 호텔에서 죽음을 준비하는 소년의 시각에서 다라보는 내 이야기와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 만약 여러분이 소년의 입장이라면 어떤 생각과 행동을 했을까요? 이런 생각으로 책을 읽어 내려가기 시작하면서 뭔가 막막한 느낌과 슬픈 느낌 그리고 뭔가 초월하게 되는 느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슬픈 이야기를 슬프지 않게 이야기하는것은 어렵습니다. 하지만 그속에서 메세지를 뽑아내고 다른 사람들에게 생각을 전달하는것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점에서 복잡하지 않고 간결한 문체로 짧게 독자들에게 이야기를 전달하는 작가님의 필력을 생각하게 됩니다.

이 세상은 결코 / 해답을 주지 못해 / 해답은 네 안에 있다는 걸 / 발견하게 될 거야

나는 죽어가고 있었지만 깨달았다. 자신이 하고 싶지 않은 것을 억지로 하거나 자신이 원치 않는 사람이 되고 나서야, 정말로 자신이 누구이고 이 세상으로부터 무엇을 원하는지 알게 된다는 것을. --- p.146

책은 짧은 화두를 던지고, 그와 관련된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단편이야기가 이어지는 책이지요. 그중 인상깊에 읽은 대목입니다. 내가 왜 살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허무주의가 아닌 나를 찾아가는 물음의 시작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슬프지만 슬프지 않게 소소한 이야기를 풀어가는 이책 커피한잔과 다시 읽어야 하겠습니다.

 

* 이 리뷰는 서평단 모집 이벤트를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