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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회랑을 배회하는 양떼와 그 포식자들 by 임성순

자기전 짧은 시간, 혹은 한가한 주말 오후에 커피를 마시면서 잠깐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합니다. 장편 소설도 재미있지만 짧은 시간에 결말을 알수있고 빠른전개를 가지고 있는 단편소설은 바쁜일상에 익숙한 내 모습이 투영된듯 주로 단편소설을 읽고 있습니다.

여섯 편의 단편소설이 묶여져 있는 "회랑을 배회하는 양떼와 그 포식자들"을 포스팅 합니다.

책 표지에 설명되듯 블랙코미디, 디스토피아, 오컬트, 패러디로 대표성을 가지는 책으로, 처음 보는 전개와 요소로 실소를 자아내는 특이한 소설입니다.

단편이기에 쉽고 독창적으로 이야기를 풀어갈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와 시대풍자적인 내용은 빠지지 않는것이 책을 장점입니다. 책을 읽고 있으면 이 모습은 어디에서 본듯한 착각에 빠지게 하는것은 우리시대의 모습을 반영한것을 알수 있습니다.

운명은 뜻밖의 형태로 찾아온다. 적어도 내 경우엔 그랬다. page43

당시 나는 가장 빠르게 성장하던 신생 에이전시의 대표였으며 나름 영향력있는 평론가였다. 하지만 그게 얼마나 허울뿐인 것인지는 내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반대로 내게 엄청난 능력이 있다고 스스로 기만했다. 완판 신화가 깨진 것에 당황한 나는 인터뷰에서 이렇게 지껄였다. page55

우리의 모습을 대중적으로 잘 표현하고 있는 문구입니다. 책 제목과 동일한 주제로 이끌어 나가고 있는 부분으로 시작부터 명확하게 독자를 이끌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운명은 갑자기 혹은 생각하지도 못한 만남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운명이라고 말하는것 아닐까요?

운명적 사랑이라는 말이 있듯 말입니다. 책에서는 그리 따듯한 느낌으로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지 않습니다. 포식자들에게 잡아 먹히는 내용. 끝부분으로 갈수로 기묘한 이야기가 생각나는 느낌으로 읽어지는 사항입니다.

여섯가지 짧은 소설은 다양하게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지만, 각각 특색있는 이야기로 우리를 반겨줍니다.

#회랑을배회하는양떼와그포식자들, #임성순, #은행나무

* 이 리뷰는 서평단 모집 이벤트를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