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김동환 경제 칼럼니스트 / 경희대학교 국제지역연구원 객원연구위원
- 출연 : 임형록 한양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임>
이제 해야 할 일이 많이 늘어난 것 같습니다. 미국과도 합을 겨루어야 되고, 중국도 일대일로를 들고 나왔기 때문에…
소국이라는 장점은 기동성이에요. 덩치가 작을 때는 빨리 움직여야 합니다. 빨리 움직이고 많이 가보고, 이러는 수밖에 없어요. 다만, 덩치가 큰 곳은 서서히 움직입니다. 하지만 충격이 너무 커요. 우리 같은 덩치가 작은 경우에는 기동성이 빨라야 해요. 빨리 움직이고, 빨리 보고, 미리 맥을 잡아 놓고 피해야 합니다.
사>
우린 덩치가 작은 소규모 개방경제인데 그 동안 너무 늦게 움직이다 보니까 경제가 이렇게 된 거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거든요. 정말 절묘한 표현이신데.
새정부가 출범한지 2주가 다 되어 가는데, 어떤 방향성, 주문을 한다면 어떤 주문을 하고 싶으신지요?
임>
일단 가장 중요한 것은, 돈이 쌓여 있는 곳간을 봐야 해요. 지금 곳간은 한 곳이 특정 되요. 돈이 많은 곳. 바로 기업이에요.
우리 나라는 앞으로 기업에 돈이 많다는 사실을 절대 잊어버리면 안되고요, 기업을 통해서 돈을 밑으로 내리는 방법 보다는, 이미 돈이 쌓여 있는 기업은 그대로 비전으로 놔두시면 되고.
이번에 제이노믹스의 근간은 아래쪽에서 물꼬를 트겠다는 거에요. 즉 우리나라에 직접 기업들에 투자를 유도해도 실제로는 투자를 하지 않기 때문에, 단 돈은 많은 상태에서. 돈이 많다는 것은 코스피가 많이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을 말해요. 하지만 아래쪽에서는 물이 정체되어 있어요. 즉, 실업률도 너무 높고, 청년들도 갈 곳이 없고. 그래서, 이것은 정부가 인프라를 직접 투자할 것이 아니라 사람 쪽에 직접 투자해서 흘러가도록 만들어 주겠다 라는 것이죠.
사>
그게 제이노믹스의 소득주요 성장이니, 일자리 창출이니 이런 얘기잖아요.
임>
그렇죠. 이게 사실 괜찮은 게 뭐냐면은, 사실 공무원 연금하고 비슷한 문제인데요. 이런 돈들은 국내에서 돌아요. 기업이 가지고 있는 돈은 외국으로 돌 확률이 큽니다. 투자라는 명목으로 해외로 돌아가게 되는데, 우리나라 개인들에게 뭔가 물꼬를 터주면은요 이 돈은 알뜰살뜰 돌아갈 확률이 아주 커요. 그러니까, 청년들이 그 돈을 낭비할 사람들이 전혀 아니고, 한국인들의 저력을 많이 믿고 있고요. 이렇게 뭔가 기회만 가진다면, 흥만 준다면 최선을 다해서 미래를 개척해 나가려는 한국인이기 때문에, 그 쪽에다 물꼬를 터주는 입장은 매우 반기고 싶어요.
해외를 가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일단 봐야지 세상 돌아가는 것도 아는 거니까요. 하지만 9년 10년 정도 상처를 받은 젊은 영혼들도 되게 많고, 사회에서 사각지대에 있는 분도 되게 많아요. 그런 분들 같은 경우는. 살만한 희망을 가진다는 것. 그게 바로 사회 분위기라는 거거든요. 살만한 희망이 있다는 것. 기득권이 아님에도 살 수 있는 희망을 준다는 것. 그게 바로 살아가는 원인이 아닌가 싶고.
우리 한국인들의 저력은. 그 흥이 났을 때 절대 무너지지 않아요. 정말 미친 듯이 전력을 쏟아 부을 수 있거든요. (2002년도에 느꼈잖아요.) 네, 그렇죠.
그래서 이번 제이노믹스가, 기득권이 아님에도 살만하다는 희망을 제공하길 바라고, 그래서 한국인들이 가지고 있는 가장 근원적인 저력. 바로, '흥이 나면 최선을 다한다.' '한번 인생 걸어보겠다.' 그런 마음을 가지게 해줄 수 있다면 그 자체로도 역사의 한 기틀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사>
임교수님도 흥을 좀 내고, 승부를 걸어보려고 신정부 출범과 동시에 나오신거죠.?
임>
정확히 그렇습니다.
사>
미국과 중국 얘기를 먼저 시작해볼게요. 미국이 이제 오바마정부 때부터 쭉 완화적인 통화정책으로 돈을 풀어 오다가, 한 1년 반 전부터 돈을 다시 거둬들이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우리 중앙은행도 금리를 올려야 하는 거 아니냐, 그 시점에 대해서 우리가 걱정해야 되는 거 아니냐, 하는 얘기들은 어떻게 보세요?
임>
일단은, 금리, 금리, 무서우셨을 거에요. 저도 다 알고 있었어요. 그런데, 걱정할 필요는 별로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미국이 금리를 올린다면은 그 이유가 분명해야 하잖아요?
근데 한 번 짚어볼까요? 네 가지를?
첫 번째는, 금리를 올리게 되면 사람들이 미국 달러로 바꿔서 미국에 저축을 하려고 하겠죠? 그러니까 미국 달러가 비싸져요. 그런데 지금 미국은 달러를 싸게 만들어서 수출을 좀 해보겠다고 하고 있어요. 그래서 모순이 발생하고요.
두 번째는, 2008년 이후로 제일 무너졌던 게 뭐냐면, 부동산이 무너져가지고 그거 살리느라고 5년 6년을 그렇게 고생을 했어요. 양적완화까지 해서 이제 살려 놨어요. 근데 금리를 올리면, 바로 그 다음은 부동산이거든요. 그런데 부동산에 전혀 무리를 주고 싶지 않겠죠.
또 세 번째는, 제가 2014년부터 말씀 드렸어요. 중국에서 미국으로 공장을 빼오는 타격을 하게 될 거라고. 그래서 거기 필수 조건은 셰일가스라서, 유가는 올라가기 어렵다고 말씀을 드렸었고요. 충분조건은 3D프린팅 이라던가 그런 쪽이에요. 그래서 유가는 계속 좀 낮게 되어 있습니다. 지금 인플레가 낮아요. 인플레가 낮아서 금리를 올리는 데 실익이 별로 없고요.
사실 마지막 하나가 더 있어요. 이건 정부의 숙명에 대한 문제인데, 어떤 정부든 인프라 투자를 해야 합니다. 소위 말하면, 위성을 올려 줘야지 거기서 우리가 네비게이션 시장을 열 거 아니에요. 그래서, 큰 웅덩이를 만들어 주면, 거기서 민간자본이 모여서 물고기도 되고, 해초도 되고, 이렇게 어울려 사는 거거든요. 그런데 문제가, 인프라 투자는 너무 오래 걸려요. 돈이 너무 많이 들고. 그래서 이거를 감당하려면 기본적으로 세금 수입을 먼저 얻어야 하는데, 세금 수입은 연 별로 얻기 때문에 긴 투자를 감당할 수가 없죠. 그래서 필연적으로 국가가 빚을 만들어요. 국가가 빚을 만드는 건 국채 증서를 우리에게 넘기고, 우리에게 10년 동안 현금을 받아 쓰는 거에요. 이런 상태인데. 이 말은 뭐냐면, 모든 정부는 국가의 부채를 만들 수 밖에 없는 운명에 처한다. 왜냐하면, 모든 정부마다 해야 할 인프라 투자가 존재하기 때문에 그래요. 예를 들어 지금 같은 경우는, 저소득층 지원을 해야 하잖아요. 이거는 물질에 지원하는 게 아니라, 사람에게 투자를 하는 것이죠. 사회에, 분위기에 투자를 하는 거거든요. 자 그렇다면, 정부의 숙명은 필연적으로 정부의 빚을 만들어야 되는 거죠. 그러려면 미국 정부는 항상 새로운 국가 부채를 만들어야 됩니다. 그래서 국가의 국채를 팔아야 해요. 그런데, 금리를 너무 올려버리면 사람들이, '어? 은행에다 저축하는 게 낫겠네?' 하고 미국 국가의 국채를 안 사려고 해요. 이렇게 되면 신규국채 발행에 굉장히 저해가 되요.
이런 이유들 때문에, 생각보다는 금리인상을 빨리 하지 않고요 뭉기적 하면서 올해까지 끌었던 거에요. 전체 상황은 그렇습니다.
우리나라는 어떻게 금리 인상을 해야 하냐면요. 이렇게 했으면 좋겠어요. 3:1로 등가로 바꾸시면 되요. 즉 미국이 세 번 올릴 때 우리는 한 번 올리면 돼요. 그런데, 그렇게 하면 안되고, 한 번 올렸죠, 6월 달에 한 번 올리면, 그 때 우리는 올리고, 12월 달에 올리면 그 때 하지 말고, 그 다음에 올리면 그 때 올리고. 이렇게 해도 지금 문제가 아무것도 없어요. 급하게 금리를 올릴 필요가 없습니다.
사>
6월달에 올리면 우리도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요?
임>
아니죠. 만약 6월 달에 올려서 상황이 괜찮으면 그대로 있으셔도 되고요, 그러니까, 1:1로 같이 가려고 할 필요가 없고, 3:1 정도로 바꿔서 이해하면 되요.
앵>
3:1도 조금 부담되지 않나요?
임>
아니요. 지금 한국은 실물을 상징하는 대표 국가로서, 햇볕이 오고 있거든요. 실물이라는 건 무슨 말이냐면, 실물. 실제로 만질 수 있는 것들. 이 실물의 시기로 이미 진행이 되고 있어요.
언제부터 되고 있냐면, 작년부터. 특히 2013년부터 시작이 됐어요. 그래서 한국이 무너지지 않는 거고, 제가 계속 말씀 드린 건, 한국의 수출을 계속 봐야 된다. 수출만 잘 되면 아무 문제가 없다고 말씀을 드렸고, 지금도 수출이 계속 잘 되고 있는 상황이고, 이것은 곧, 실물의 시대로 이전되면서 한국이 빛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금리 인상을 굳이 서두르지 않아도, 능히 지금은 이겨낼 만 해요. 제 개인적인 생각은 그렇고. 이 부분은 이제 중국의 일대일로 얘기를 하면서 자세히 말씀 드릴게요.
앵>
제 말씀은, 미국이 세 번 금리 올릴 때, 한국이 금리를 올리는 게 너무 빠른 거 아니냐는 것이죠.
임>
그렇죠. 그러니까, 미국이 1% 올리면, 그때 0.25% 올려도 늦지 않아요. 지금은. 왜냐하면, 한국은 우리를 스스로 과소평가 하는데, 지금은 실물을 상징하는 아이콘의 국가가 될 겁니다. 그래서,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앵>
중국과의 관계는 어떻게 설정이 될 것으로 보이세요?
임>
이 부분은 이제 지금부터 정교하게 추론을 통해서 해부를 해야 될 부분이 있어요.
첫 번째는 뭐냐면은, 여러분들께서 FRB가 어떤 성격일까를 생각해 보시면, 제가 계속 말씀 드렸지만, 양적 완화는 이거에요. 소장님이 제 아버지고, 제가 아들이거든요. 근데, 우리나라에 금융기관이 망해버린 거에요. 그래서 내일 아침까지 현금을 바로 주지 않으면, 대차대조표가 망가져가지고 도산해 버려요. 근데 그런 금융기관이 열 개가 넘어요. 그러니까 빨리 현금을 만들어야 돼요. 그런데 세금을 낼 사람이 없어요. 다 망해가지고. 그래서 지금 아버지는 계속 윤전기를 돌리시고, 저는 국채 증서를 계속 쓰는 거에요. 그래서 둘이 바꾸는 게 양적 완화에요. 즉 자전거래죠. 집안거래.
이렇게 해서 증권사를 다 살려 놨어요. 다 살려놓고 했더니, 아버지 손에 든 게 현금은 하나도 없어요. 오직 미국의 국채 증서라는 서류뭉치만 있는 거에요. 이게 어느 정도가 있냐면은, 2008년도 에는 약 7천억 달러 정도를 손에 들고 있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4조 5천억 달러를 손에 들고 있거든요. 5배 정도를 들고 있는 거죠. 그러니까 현금을 더 이상 찍으면 안돼요. 왜냐하면 이제 타겟 인플레이션에 도착했으니까. 하면 안되고, 이걸 서서히 풀어서 현금을 만들어야겠죠. 반대로 말하면, 시장에서 현금을 서서히 흡수하는 거죠. 국채를 다시 시장에다 넣을 거니까요. 지금 이런 상황이에요. 이게 한 달쯤 전에 나왔을 거에요. 그런데 우리는 의심해야 되요. 왜 한 달쯤 전에 나왔을까.
사>
FRB에서 얘기 했죠. 보유자산 매각 언젠간 해야 된다.
임>
그게 작년에도 안하고, 왜 하필 지금인가에 대해서 생각해 봐야 하는데, 올해 초부터 복기를 해볼게요.
일단 올 초에 들었던 뉴스에 가장 중요했던 건, 중국의 외환보유고가 박살 났다더라, 중국이 망한다더라, 이런 얘기들이었어요. 그런데, 그때 어떤 상황이었냐면, 여러분 일대일로를 가만히 보시면, 일대일로를 할 수 있다는 게 사실 부러운 거에요. 왜냐면은, 우리는 소말리아라는 국가가 아프리카 되게 멀죠. 그런데 명나라 때 정화라는 대 선단을 보내본 적이 있어요. 다 가봤어요. 가봐서, 지금 어떤 거냐면은, 그걸 다시 해보겠대요. 전통적으로 유목민하고 계속 패권을 다퉜던 중국이기에 바다는 다 포기했었거든요. 그런데, 바다도 하겠대요. 어떻게 하냐면, 한 바퀴 돌릴 거에요. 돌리다 보니까 아메리카 대륙이 막죠. 그래서 니카라과에 지금 운하를 뚫고 있어요. 중국 자본으로. 수에즈 운하는 말고. 미국이 소유하고 있으니까. 그래서 이쪽으로 한 바퀴 돌리겠다는 거고요. 북해도 돌릴 거에요. 앞으로. 러시아 쪽으로. 그리고 육지는 동서로 쭉 연결 하겠다는 거거든요. 그런데 우리는 끝에서 소외되어 있어요. 일본은 아예 소외되어 있고. 그런데, 중국이 펼치는 이런 절대무쌍을 보면은, 이게 인프라라는 거잖아요.
인프라의 특징은 거듭 말하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고요, 돈이 너무 많이 들어요. 그래서, 이 돈을 만들어야 되는데, 이 돈을 만들어야 될 주체 세력을 봤더니 대부분 나라들이 다 가난해요. 부자 나라가 별로 없어요. 중국이 다 부담해야 되는 거에요. 그런데, 가난한 나라들에 조건이 이거에요. '우리가 해야 되는데, 다 하기 힘드니까, 내가 부채를 만들면 부채를 좀 사주세요. 내가 현금을 가지면 투자해줄게요.' 라는 거에요. 가난한 나라 입장에서는, 괜찮거든요. 그런데, 믿을 수 있냐는 게 문제에요. 중국을 믿을만하면, 중국의 부채를 산다는 소리는, 중국의 현금을 사줘야 한다는 건데, 중국의 위안화가 너무 싸구려면 사기 힘들잖아요.
그러니까 중국은 위안화를 비싸게 올려야만 해요. 그게 보셨던, 외환보유고 소진이에요. 즉 위안화를 사줘서 비싸게 만들고, 달러는 팔아서 외환보유고는 작아지고. 이것을 복구하려면 수출을 계속 잘하면 되겠죠.
사>
그러니까, 일대일로에 들어가는 막대한 돈을 만들려면, 위안화가 국제적으로 좀 비싼 화폐가 되어야지, 국채 발행을 하더라도 좀 비싸게 끌어들일 수 있다.?
임>
예. 국제화 하기 위한 수단으로 만든 게 일대일로이기 때문에 그래요. 그런데, 가난한 나라들 입장에서는 비싸지 않으면 잡으려고 하지를 않으니까.
자. 그래서 외환 보유고를 썼어요.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나타났어요. 수출 그만 하라고… 어? 이제 그러면 계산이 안 맞죠. 왜냐하면, 외환보유고를 채워야 하는데, 수출이 막히게 되면 외환보유고는 손실이 계속 발생하니까요. 이런 상황에 이제 FRB가 나섭니다. '이제는 우리가 국채를 좀 팔아야겠습니다.' 일대일로 앞에 한 달 전에 이런 얘기를 터트려요. 이게 무슨 말이냐면, 지금 중국이 국채를 발행해서 돈을 만들어 올 거에요. 그래서 일대일로를 할 수 있다는 청사진을 계속 제시할 거에요. 그런데, 미국 경제가 지금 좋다고 그러죠? 좋다는 나라에서 국채를 싸게 내놓는다고 말을 하면, 중국 국채 살래? 미국 국채 살래? 해 보면 미국 국채를 사려고 하거든요. 그러면 중국은 자연적으로 빚을 만들 때 막히겠네요? 그럼 사람들이 다시 물어봅니다. '중국은 돈이 있어요?' 그러면, '없다'고… '그러면 일대일로는요?' 그러면, '잠깐만 기다려보라고…' 이런 상황으로 펼쳐지게 되어있어요.
사>
미국은 일대일로 하는 걸 싫어하니까.?
임>
싫어하죠. 그래서 절대적으로 믿으셔야 할 것은, 세계은행은 안 도와줍니다. 두 번째, 유럽하고 미국은 도와주지 않아요. 절대 무관해요. 그런데 중국은 그걸 해내려고 할 거에요. 왜냐하면, 역사적으로 패권을 가져본 적 있기 때문에 가능한 발상이거든요. 그래서 앞으로, 중국이 빚을 낼 수 있느냐. 중국이 빚을 내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중국이 할 수 있는 수단은 딱 하나가 남아요.
사>
제가 한 번 맞춰볼게요. 중국 증시를 올려야 될 것 같은데요.
임>
그렇죠. 깜빡이를 지금부터 켜줘야 합니다. 중국은 해낼 수 있다는 시그널을 전 세계에 타전을 해줘야 해요. 이때 가장 좋은 시그널, 증시를 올리면서 돈이 모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올해 하반기 정도부터는 아마 보여줘야 할 수순으로 진행될 거에요.
그래서 지금부터는 중국 쪽에 관심을 가지고 계시는 게, 장기적으로는 좋을 것 같습니다.
사>
정신을 못 차리겠어요. 새정부 출범부터 쭉 얘기를 하다가, 결국 결론이 나왔는데, 하반기부터 중국 증시에 관심을 갖고 중국 주식에 투자할 준비를 하고 있으라는 얘기잖아요?
임>
네. 그렇죠.
사>
정리를 한 번 해볼게요. 일대일로를 미국이 싫어하죠? 일대일로를 하려면 중국이 부채를 일으켜서 돈을 확보해야 하는데, 그러면 위안화가 강세여야 하잖아요. 그런데, 미국은 일대일로를 싫어하니까 자산매각 얘기가 나온 게 그 이유일 가능성이 많다. 그런 거죠?
그러면 중국이 가난한 나라에 국채를 팔려면, 중국 경제가 좋다, 좋아진다는 확신을 줘야 한다? 그 신호 중에 가장 잘 통할 신호라는 게, 중국 주식시장이 활황세로 다시 돌아가야 하는 것이다. 그런 말씀이신 거죠?
임>
네. 그래서 이벤트로 뽑을 수 있고요. 여기서 지금부터 우리나라 얘기를 좀 할게요. 그럼 우리는 어떻게 할 것인가의 문제인데.
기본적으로 미국과 중국과의 관계를 보면요,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건 하나에요. 개방하라고. 그래서 증권하고 보험하고 기업 쪽을 개방을 했어요. 증시도. 무슨 말이겠어요? 시진핑 국가주석은 결국 권력투쟁에서 이겼습니다. 이미 이긴 상태고요. 당연히 단속해야 할 것은 뭐냐면, 기업 쪽의 부채문제를 계속 단속을 해야 해요.
두 번째, 신용평가사가 항상 목덜미를 물려고 하고 있는 세계 시장에서는, 중국 기업들의 부채를 가급적 빼놓아야 해요. 안전하게 바꿔놔야 합니다. 중국의 은행 돈을 가지고 부채를 스왑 시켜주는, 이 정책을 아마 보이지 않게 하고 있을 거에요. (사. 그건 어떻게 하는 겁니까?) 중국의 부채가 있다면 주식으로 대신 받아 놓고, 이걸 현금으로 바꿔주는. 그런 식의 장치를 하고 있을 확률이 아주 커요. (사. 그러니까, 부채를 자본화 하는.. 그런) 예. 그걸 스왑이라고 하고 싶은데요, 그러니까, 부채를 그냥 부채로 놔둬서는 안되고요, 현금성 자산으로 바꿔줘야 할 필요가 있어요. 그게 바로 증시를 뽑기 위한 전제 조건이 돼요.
사>
증시가 안 올라가면, 이 자본화할 때 기업에 들어가는 현금이 줄어드는 거 아니겠어요?
임>
예. 그리고 뽑을 명분이 필요하기 때문에, 기업의 건전성… 왜냐, 트럼프와 합을 맞춰야 돼요. 이미 개방하기로 약속을 한 상태입니다. 대신 무역은 제재를 덜 하겠다고 했으니까.
그렇다면, 증시가 오픈될 때, 제일 먼저 노리는 쪽은 신용도 문제거든요. 신용도를 점검하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부채 문제를 필연적으로 점검을 해야만 해요. 중국 수뇌부라면.
사>
기업들의 대차대조표를 좋게 만들어야 될 필연적인 숙명을 가지고 있다는…?
임>
저라면 그렇게 명령을 할 거에요. 기업 부채를 빨리 빼놓으라고.
그래서 신용도를 확보한 후에, 가을 정도에 가면, 일대일로를 확산시키면서, 증시를 뽑아내면서, 일대일로의 청사진을 전세계에다 타전을 시키는 순서이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사>
그런데 증시를 먼저 올리면 대차대조표가 좋아지지 않겠어요?
임>
아니요. 이건 너무 티가 나요. 증시를 뽑아 놓고, 대차대조표를 맞추는 것은 너무 티가 나고요. 지금은, 실물시대라고 했잖아요? 실물은 즉, 한국과 일본과 중국과 독일. 다 좋다는 얘기에요. 이미 실물의 시대로 접어들었기 때문에, 중국은 좋아질 건데,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 대로 하려고 했더니, 기업의 신용도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니까, 애초부터 그걸 제거하겠다고 지금 조용히 작업을 하고 있을 확률이 커요.
그러면 우리는 이제 어떻게 할거냐.? 이 문제인데. 지금 사드 때문에 공포가 심하셨을 거에요. 그런데, 너무 걱정 안 하셔도 되는 게, 지금 다시 한 번 볼까요? 일대일로 주변국을 싹 봤더니요, 가난해요. 가난해. 이게 문제에요. 가난하기 때문에 돈을 중국이 다 부담을 해야 해요.
이럴 때 누군가, 부자이고, 가능성 있는 친구가 손을 얹어 준다면, 굉장히 크게 힘을 받을 수 있겠죠. 그게 바로 한국이에요. 우리가 생각보다 작은 나라가 아니고, 우리의 힘이 절대적으로 많이 필요할 거에요. 그래서, 앞으로는 중국과 우리나라의 관계가 전향적으로 바뀌게 될 거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많이 걱정 안 하셔도 돼요. 좋아질 겁니다. 그래서, 우리는 외교적으로 중국에게 강하게 나가도 괜찮아요.
사>
작년 여름부터 쭉 지속됐던 한중 관계의 악화된 모습에서 좀 벗어나서, 투자할 때도 좀 여유 있게 투자하셔도 괜찮다는 말씀이시죠?
임>
중국이 우리에게 좋은 제스쳐를 보여야먄. 지금 많이 반가울 거에요. 지금 이 상태가. 사드를 빨리 없애고, 이제 일대일로 얘기도 해야 하고, 한국 연결문제를 말해야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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