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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ergy

전력설비 전자파가 인체에 해를 끼친다

전력설비 전자파, 얼마나 알고있나요?

‘전력설비 전자파가 인체에 해를 끼친다’는 오해

사실 전자파는 전자계를 포함하는 큰 범주이다. 전자파는 전력설비에서 방출되는 극저주파(ELF) 대역의 전자계를 비롯해, 전파(휴대전화나 무전기 등의 무선통신이나 TV, 라디오 같은 방송통신에서 사용), X선(X-ray), 태양광, 정전기 등 다양하다.
전자파에서도 각각의 주파수 대역별로 인체에 영향을 주는 메커니즘(Mechanism)이 다르다. 인체영향 관점에서 주파수 대역을 분류하면 크게 전리방사와 비전리방사로 나눠진다. 전리방사는 우리가 보편적으로 말하는 방사선이며, 이는 에너지가 커서 전자(electron)의 구성을 깨트리는, 즉, DNA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반면, 비전리방사는 ELF대역이나 RF대역 등이 해당되며, 에너지가 작아 전자의 구성을 깨트릴 수 없기 때문에 DNA에 영향을 끼치는 것은 불가능하다. 연구에 따르면 극저주파(ELF) 대역은 자기장이 인체에 유도가 되어 체내에서 유도전류를 발생시켜 영향을 준다. 신경계는 체내의 전기 · 화학적 변화에 의하여 영향을 받기 때문에 아주 강력한 전자파(전기장, 자기장)에 노출될 경우 스트레스를 일으키거나 생물학적·생리학적 변화를 유발하여 인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하지만 말 그대로 그 세기가 매우 강력하여야 하며, 일반적으로 일상생활에서 접하게 되는 전력설비의 전자파는 그 세기가 매우 미약한 수준이다.
전력설비가 전기장판보다 전자파를 적게 방출한다?!

2010년에는 국제비전리방사선보호위원회(ICNIRP)가 1999년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이후 10여 년 간의 연구 결과들을 기반으로 가이드라인의 일부를 수정하였으며, 60Hz 자계의 가이드라인에 대하여는 당초 83.3μT에서 200μT로 완화하였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종전의 83.3μT라는 값을 그대로 적용하고 있다. 그리고 실제 전압별 송전선로와 변전소, 배전선로에서 발생되는 전자파의 크기는 국내 전력설비 전자파 기준에도 훨씬 못 미치는 매우 미약한 수치이다. (아래 표 참조)
전력설비로부터 발생되는 전자파는 특성상 거리에 따라 급격히 감소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는데, 송전선로 기준으로 볼 때 154kV는 약 40m, 345kV는 약 60m, 765kV는 약 100m 정도에서 일상생활 속 평균 전자파 노출 수준으로 감소한다. 참고로 일상적인 생활 속에서 가전제품 사용 등으로 인하여 노출되는 전자파 노출량은 약 0.01~5.6μT 정도 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전자파 이해증진을 위한 한전의 소통노력

전력설비 전자파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유하고 선제적인 입장에서 이해당사자뿐만 아니라 전자파에 관심이 있는 많은 국민들과 양방향으로 이해소통 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하여 우리 회사에서는 전력설비 전자파의 대국민 이해증진을 위한 객관적이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우선, 사외 홈페이지를 이용하여 전자파에 대한 정보 소개와 전자파 측정을 의뢰하는 일반인에 대해 전자파 측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측정 서비스는 매년 약 200건 이상 신청되고 있으며, 전국 사업소의 전자파 컨설턴트가 민원인을 직접 만나 전력설비에 대해 전자파를 측정하고 설명해준다. 또한 전자파의 정보 전달과 이해증진을 위해 고창의 전력시험센터 내에 전자계 이해증진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자파 이동형 체험캠프를 제작하여 민원 및 건설현장, 각종 학술행사장 등에서 활용함으로써 직접 체험하여 느낄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아울러 송변전시설의 전자파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전자파 모니터링 시스템을 전국 100여 개소에 운영함으로써 객관적인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앞으로도 이러한 활동 이외에 국민들과 더욱 가깝게 소통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현장에 적용하는 노력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출처 : 월간KEP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