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환기겸 조금 다른주제로 이야기 해보고 합니다.
[시작 하기전 본글은 저의 주관이 많이 가미된 글이기에 보시는 분이 불편하실 수도 있습니다. 특히나 학군이 뭐가 필요해 애들 본인의지지
라고 생각하시는분은 특히 불편할 수 있습니다.]
주제는 바로 학군입니다. 부동산 구매시 가격 / 직주근접 / 평형 / 역세권 등등 많은 요소를 고민하게 되는데 그중 가장 중요시되는 것중에
하나가 바로 학군입니다.
자 그럼 학군의 사전적 의미는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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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학교의 입학선발에서 지원자로 하여금 학교가 아닌 학군을 단위로 선택·지원하게 하면 합격된 학생을 동일 학군 내의 각 학교로 균등하게 배분할 수 있는데, 이러한 제도를 학교군제도, 줄여서 학군제라 한다.
학군제는 학교간의 격차를 줄이고, 과열된 입시준비교육을 시정하여 학교교육의 정상화를 도모하기 위한 제도이다. 학군제를 실시한 결과 중등학교간의 격차가 축소되었으며, 명문학교를 향한 입시경쟁은 다소 완화되었다.
그러나 종래의 명문학교나 소수의 신흥 명문학교를 포함하고 있는 학군과 그렇지 않은 학군 사이의 격차와 지역의 교통문제, 인구이동 등이 새로운 문제로 나타났다. [네이버 지식백과] 학군 [學群]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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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사전적 의미는 이러한데.. 그냥 그 지역내의 학교를 그룹핑한거라고 이해하시면 될꺼같습니다.
유명한 강남8학군을 찾아보시면 이해하시기 더욱편할꺼에요.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2573392&cid=51878&categoryId=51957
(읽어보니 약간 몰랐던 사실이 있네요 박정희때 명문고를 강남으로 강제이주시켰군요 신기신기)
주거할 아파트를 매매할시 학군이 꼭 좋아야 그곳을 매매하는것은 아니지만 학군이 매우 안좋은곳은 사실 피하게 됩니다.
학군과 집값이 꼭 비례하진 않지만 학군이 안좋은 곳은 집값도 떨어집니다.
글을 쓰며 네이버를 기웃거리다보니 학군이 왜 중요한가요 학군에 돈들이는거보다 그돈모아서 아이한테 물려주는게 나은거 아닌가요
기타등등 이야기가 많네요
물론 저도 그런 생각을 했던적이 있습니다. 특히 제가 가성비충이라서 애가 공부 잘할지 안할지도 모르는데 거기 투자하느니 모아서 주는게
나은거아닌가 이런생각 진짜 많이 했거든요...
근데 아이가 생기고 아직 돌도 안되긴했는데 생각이 많이 바뀌더라구요... 학군은 정말 중요한것 중 하나입니다.
심지어 저희 어머니는 맹모삼천지교를 직접 실천하신분인데 학군의 효과를 알면서도 거주지역의 가성비땜에 사실 학군을 무시하고 있었거든요.
부모님이 맞벌이 하셔서 교육에 크게 신경을 써주시진 못했는데 학교오신기억도 없고..학원도 제가 그냥 다니고 싶은데 알아보고 다니고,
그랬는데 딱 하나 지금에서 감사한건 목동으로 이사가서 중고등학교시절을 거기서 보냈던거 같습니다.
제가 직접 체험한 목동학군은 일단 그래도 모든 아이들이 다들 잘하던 못하던 공부를 할려고는 한다라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처음에는 직주근접 및 외가 근처거주로 성북구 한성대입구-성신여대입구 사이쯤 한옥살았는데 저희집도 겨울에 춥고 연탄뗴고 막...쥐잡고;
동네 분위가가 좋지는 않았습니다.
사실 학군이고 뭐고 없었던거 같아요.. 그러다가 인천부평쪽 좀 살다가 영등포 당산동왔는데 그냥 여기까지도 초등학교-중1
라인이라 뭐 공부를 잘하고 못하고의 개념이 거의 없었던거 같아요.. 그냥 친구들 사이에서 수학문제 좀 더 잘풀고 영단어 몇개 더 아는수준..
당산쪽에서 중1때 반에서 한 3~4등했던거 같아요..기억상으론 평균이 한 90~92점 정도 되서.. 학교내신으론 상위 10% 왔다갔다 했던거 같음(당산서중, 나름 당산에선 괜찮은 중학교로 알고있음)
이게 중2때 목동으로 전학가면서 확바뀌었습니다. 애들이 공부를 엄청 잘하는거에요... 그래도 상위권은 아니어도 반에서는 그래도 손에는꼽혀
야되지 않을까 싶어서 친구들따라 계속 공부했습니다. 학원도 다니고.. 저는 초상위권은 할 제목은 아니지만 그냥 그 그룹내에서 적당히
상위권은 할 수 있었어요.. 그때부터 뭔가 전체적으로 잘하는동네 가서 더 하는분위기가 되니 좀더 낫구나라는 생각을 하긴했습니다.
저도 그렇고 동생도 그렇고 그렇게 목동학군에서 중고등학교를 다니며, 적당한 대학을 갈 수 있었고 적당히 취직도 하게 되었습니다.
만약 부모님이 이사를 가지 않았더라면 또 어떻게 될지모르겠지만 저나 동생은 지금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을꺼 같다라는 생각을 종종합니다.
오롯히 저의 경험만으로 이야기한거라 실제 차이가 있을수는 있으나 제가 학군이 중요하다라는 걸 느낀 경험입니다.
그리고 공부와는 관계없이 중요한 이유중하나는 친구들입니다. 보통 고등학교 친구가 오래가곤 하는데 공부를 잘했고 못했고를 떠나..
한 15년이 지난 지금봐도 애들이 다 적당히 직장잘다니고, 잘살고 있습니다. 어마어마하게 잘나간다기보다는 좀 힘들고 인생망한 친구비율이
그냥 다른그룹보다 적은거 같아요...
자 그럼 이쯤에서 서울의 대표학군은 어디가 있을까요...
흔히 서울 3대학군으로 대치/목동/중계 를 꽂습니다. 이 3곳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동네에 나름 메머드급 아파트단지를 대규모공급하여, 일정수준이상의 사람들이 단체로 들어간곳이라고 생각됩니다.
즉 대규모 공급이 일어나는 뉴타운/신도시가 한 20년지나면 학군이 쓸만해진다...이렇게 저는 생각이되더라구요..
학군이 좋기위해서는 잘사는사람이 많기보단 못사는사람이 적어야 된다고 생각됩니다.
일산/평촌/분당 다 적당히 학군이 나쁘지않은 이유가 이거라고 생각합니다.
두서없이 적었지만 역시 결론은 학군은 중요하며, 향후 투자에 주요요인으로 삼으시기를 바랍니다.
이렇게 보았을때 현재 학군 현재보다는 좋아질곳으로 생각해볼곳은...뉴타운들 & 신도시들
마곡/신길뉴타운/흑석뉴타운/신정뉴타운/장위뉴타운/길음뉴타운 기타등등 사실 장위 길음은 저는 잘몰라서;; 그동네를잘안가봐서 근데 현재
보단 좋아질듯.. 대규모공급을하니
지방에선 동탄/세종도 공급이 많지만 이런측면에선 나쁘진않을꺼같아요.
그리고 네이버에서 찾다보니 어떤분 개인서버운영하시는 사이트 같은데 학군지도가 매우 잘나와있더라구요
아니면 네이버 블로그 운영하시는분이 뭐 만든거있는데 잘나와있어요 한번씩 찾아보시길
고등학교는 서울대입학생기준으로..(사실 서울대 입학생수 많음으로 학군따지기는 머한디 은근잘맞음)
중학교는 특목고/자사고 입학기준으로.. 보면 현재 3대학군이 확실히 앞서가는게 보이더군요..대치는 약간.. 서초반포쪽이랑
강남쪽으로나뉘긴함
학교가 상위
별 0~10%
하트 10~20%
라고 생각하시면된다고 합니다. 이게 서울대 입학생 기준이라 특목고들이 포함되있어서 ...그리고 어느학교나 잘하는애 몇명있으면
또 서울대 그해에 많이 가고 이러면 왜곡될수있지만 그냥 두루뭉실하게 별이랑 하트 몰려있는대가 좀 좋은곳이라고 생각하고 참고하시면될듯
(만드신분 엄청대단한거같네요..출처는 그림에 박혀있으니)
결론은 학군은 중요하니 투자결정에 고려하시면 좋을꺼라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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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학군보다 애 재능이 더중요하다 이런 댓글이 달려서 글 추가합니다.
이래저래 쓰고싶은말이 있었지만 부동산과 관련된다기 보단 학습과 관련된건가 싶어 쓰지않았으나 한번써보려고 합니다.
아이 재능도 물론 중요하겠죠 하지만 공부는 무슨 피겨나 달리기 수영 이런게 아닙니다. 재능으로 모든걸 하기보단 어느정도 본인노력으로
카바가 가능한게 공부입니다. 공부는 꼭 1등은 안해도 되잖아요...
저도 노력이 부족하다 이말을 제일 싫어하는 말중에 하나이긴 합니다. 그래도 최소한은 해야된다고 봐요..
뭐 상관없는 말이긴 한데.. 제 경험담 하나 추가하겠습니다.
저는 약간 영어에 노이로제가 있습니다. 지금 뭐 못하는건 아닐꺼고 평균으로 보았을때는 상대적으로 높게 있겠지만...
여튼 노력대비 효율이 안나와서 너무 싫어합니다.
저도 물론 알파벳은 초딩때접했고(6차라 정식교과로는 중딩때부터 배웠어요), 중1때 뭐 내신셤보면 대충 90점 나오고 그랬었는데
제가 목동으로 이사가면서 제일 충격을 받은게 영어입니다. 저는 영어의 중요성을 잘 몰랐거든요.. 근데 공부를 하는애건 아닌애건
다 영어를 잘하더라구요.. 그래서 난이도가 더 높았던건지 전학간 첫중간고사에서 영어가 70점이 나왔습니다. 어릴때 매우 당황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 이후로 영어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외고대비반 이런데 들어간 이유중하나도 영어공부 왕창할라고 였으니까요..
대충 중3때 타과목 제외 영어학원만 하루4시간.. 주말에 8시간... 매일 집에서 따로 한 2시간 공부했던거 같아요.. 타과목말고 영어만요-_-
그래도 안되는건 안되더라구요.. 다른사람은 이정도 하면 좀 잘해질텐데 전 그냥 좀 상향된정도... 재능이란게 이럴때 있구나 싶더군요
그래도 이때 경험으로 고등학교 영어내신은 적당히 받았습니다. 뭐 이때 이렇게 안했었으면 지금더 못했겠죠...
중3 친구들 보면 그중 반정도는 지금 만나도 얘기 해요 중3때가 인생에서 공부를 제일 많이 했던 시기라고...그래서 그런지 학군이 중요하다
생각됩니다. 특히 더 어릴때의 학군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요즘 초등학교 중학교 학군을 따지는가 봅니다.
참고로 제가 전학가면서 충격받았던게 중2때 당시 저희반 학생수가 대충 36명쯤 되었는데
그중 6명이 미국에서 초등학교를 다녔었어서...걔네는 그냥 영어가 원어민이었ㅠ 그리고 무슨 조별활동하는데 그 직업탐방비슷하게
누구 찾아가서 그직업에 대해 인터뷰하는 그런거였는데.. 같은 조원 엄마가 아시는분 섭외해놨다고 질문할꺼 이렇게 적어서 갔는데
양천구청장-_-;...그리고 정말 전교순위권 애들은 도덕과목 조차도 과외를 하더만요...
15년전 얘기라 사실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목동도 이랬는데 ... 반포 대치 강남은.....
어디서 들었는데 고등학교 졸업하고 오랜만에 친구들보면 그쪽은 반은 해외나가있다고...
국내에서 인서울 아슬하게 찍으면 해외보내서 어학좀 하다가 전문대입학 2년 학점관리해서 대학편입 어떻게든 졸업
이렇게 하면 학벌도 적당히 갖춰집니다. 미국에 주립대 정도는 영어문제만 아니면 국내인서울 머리면 충분하니까요...
(제가 충분하다는건 졸업을 말하는겁니다. GPA 4점대 이렇게 졸업을 못하는거지.. 국내대학도 학점 2점대여도 졸업시켜주잖아요)
댓글
araikuma
장문의 글 쓰신 분께 죄송한데요... 과거에 그리했었죠. 물론 지금도 과거만큼은 아니여도 적어도 타지역보단 좋겠지만요. 지금 한국은 전혀 다른 나라가 되었다고 해도 될정도로 많이 바꼈습니다. 그전까지 뒤에서 따라가기만 해도 됐지만 이젠 앞서 나가지 않으면 도태되는 후진국으로 전락 또는 선진국 진입하냐 그런 혼란의 시기에 이런식으로 생각하고 싶어하는 과거의 향수를 느끼시는 분들이 많겠지만요.. 설사 그리 된다면 일부분에게는 축복이겠지만 대한민국에 미래가 없는 거구요. 발전하지 못하고 정체되고 그들만의 성과 그밖의 시민들로 전락하면 현재 필리핀처럼 될겁니다. 차라리 기득권 내려놓고 전체적으로 잘사는게 올바른 방향이지만요. 저도 그런데 살아봐서 아는데 옜날애기입니다. 과거에 그래서 그거믿고 살다가 꿈깬 사람이 먼과거입니다. 한 10년전 쯤에 이미 깨졌구요 물론 이명박근혜 시절 동안 그런방향으로 갔었지만 또 다르죠. 앞으로 정권을 차차기를 누가 잡냐에 따라 후진국 전락 또는 선진국 편입 둘중하나입니다. 물론 글쓴이 말처럼 될 가능성이 더 크죠. 그게 더 쉬운길이죠. 어려운길은 이런 기대를 버리고 대의를 보는건데 아쉽네요 아직도 이런논리를 가지고 있는 분은 많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되면 좋겠다고 저도 생각하구요 개인적으로 말이죠. 그런데 결국 빙글빙글 돌며 의자 하나씩 빼면서 돌아가는 게임입니다. 결국 고위공무원과 사업가 정도와 그사이 전문직 사위 며느리 끼는 형국으로 결정나겠죠. 살아보신 분들은 알겁니다. 누가 승리자고 패배자인지는.. 전문직은 그냥 애 낳기 위해 들여오는 종자와 다름없는. 근친혼은 못하니.. 저거 만든 분이 대단한게 아니구요.. 저런거라도 만들어야 부동산 유지가 되니까 부동산 업체에서 저렇게까지 만든겁니다. 만들면 누군가 볼거고 그러면 득이 될것이니 말이죠. 정말 부동산업계 분들은 좁은 한국에서 이러지만 말고 해외진출 좀 했으면 하네요 너무 좁지도 않은지... 어차피 다 뻔한게임 돌리고 돌려서 수수료 먹는 재미도 쏠쏠하다지만 하긴 현금이 흐르는 곳이죠 그걸로 외제차 사고.. 주위에 돈번다는 사람치고 돈만 자랑하지 어떻게 벌었다 자라아하는 사람없죠. 참고로 부동산업계 자제들 대부분 저렇게 해서 적당한 대학도 못가고 아버지 사업 이어받아 하는 분들 많습니다.. 그리고 말하죠. 대학이 돈벌어주냐하고 명문대 나온 부하 부리죠. 결국 돈 아래 학벌이죠 모. 그리고 바보같이 전문직 부모들은 자기가 한거처럼 열심히 노오오력 하면 자식들도 잘될거라 믿고 싶어하는데... 전문직 나오고 남편집 처가집 잘 만나야 그덕에 좋은 자리유지 하고 장인 시댁 눈치 보면서 밥벌어 먹는거지... 그이상그이하도 아니구요. 결국 돈 앞에서 자존심없죠.
KizMine
본문과는 별 상관없는 내용 잘봤습니다.
정치며 데릴사위, 종자, 근친등 자극적인 내용도 잼있었습니다.
제 생각으론 학군은 자가고려 1순위입니다.
10km 차이로 학급지 c, a 애들(애들이 무슨 죄냐마는) 학급 분위기, 부모수준등 천지 차이입니다. 왜 자녀둔 부모들이 무리해서라도 좋은 학군으로 자녀를 데리고 가고싶어하는지 느껴본사람은 다 압니다.
로건님이 어느정도 자기 경험하에 자료도 뒷받침해서 설명을 해줬는데도...
해외비교 하시기에 중국,일본 말고는 단순 여행만 가봐서 잘모르겠는데, 후진국이라 그런가 학군과 부동산의 관계가 우리나라와 별반 차이없더라구요.
추가로, 좁은데 국내에서 이러지말고 해외 진출 하라는 님 말씀대로 ‘좁기 때문에’ 더 이런 현실입니다.
난폭곰님은 마치 대기업 고용주 혹은, 맨손으로 성공하셔서 명문대 나온 전문직종군의 부하를 부리시나봅니다.
매우 부럽습니다.
foxay
제가 전문직인데요. 부잣집에 장가간건 아니고, 그냥 다른 직종의 전문직인 부인 만나서 그냥저냥 아등바등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결혼하면서 양가에서 크게 지원이 없었거든요. 둘다 시골에서 자라서 서울 입성한 전문직이다보니, 뭐 어렸을 때부터 난 전문직이 되어야겠다 하고 빡공한 케이스는 아니고, 공부가 좋아서 내지는 재밌어서 하다보니 여기까지 온 케이스입니다.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종자 운운하시는 지 수준 참... 그러네요.
글로 먹고 사는 전문직 입장에서 한말씀 드리자면, 진짜로 한 분야에서 뭔가를 이룩한 사람들의 글은 담백합니다. 과장된 표현들도 거의 안 쓰고, 자극적인 단어들도 대부분은 필요 없어서 안 쓰죠. 장문의 댓글을 쓰신 분께 죄송한데, 선동가의 글이나, 그나마도 선동의 목적에도 부적합한 총체적 난국이라고밖에 볼 수가 없네요.
상속이 경제적 자립에 큰 영향을 준다는 걸 길게 쓰신거 같은데, 살아보면 어느 정도는 맞는 말이긴 합니다. 헬조선이니 노오오력 드립이니 다 비슷한 류겠죠. 하지만 그거 못지 않게, 상속을 받는 자가 얼마나 교육을 잘 받았는지도, 그 재산을 불려나가는지, 말아먹는지, 많이 못 받았더라도 모아 나가는지, 그나마도 없는거 떨어먹는지에 지대한 영향을 줍니다.
일단, 부동산 시장도 순전히 수요 공급에 따른 시장 경제 체제일 뿐이고, 우리나라 부자들 및 권력층이 부동산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긴 합니다만, 그게 사회 구조를 거기다 끼워맞출 정도로 엄청난 건 아닙니다. 지금의 시장경제체제가 많은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그럭저럭 굴러가는 건, 그게 완벽해서가 아니라, 그거보다 나은 체계를 아직 못 찾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대의명분만을 앞세우고 현실을 외면한 사회 체제는 대부분 말로가 비참했습니다. 특히, 대의 명분을 내세워 전체적으로 다 같이 잘 살자는 건 이미 소련에서 했다가 폭망한 케이스가 있고, 심지어 유럽의 사민주의 국가들도 대부분 시장경제체제로 다 회귀하고 있는 마당입니다.
울분을 토하시는 건 좋은데, 그게 마치 세상이 잘못되서 그런 식이라고 치부해버리면, 계속 그 자리에 머무를 수밖에 없습니다. 역설적이게도, 이런 똥글을 안 쓰고, 건설적으로 미래를 위해 자신의 인생에 차곡차곡 계단을 하나씩 놓기 위해서는 교육이 중요하고, 그걸 위해서 원글처럼 학군도 어느 정도 중요하다는 걸 다시 한번 느끼게 해주네요.
그리고, 학군이라는게 명문대 진학률도 중요한 지표 중 하나지만, 사실 그 이유보다 학군이 더 선호되는 건, 상류층의 생활 양식이나 사고 방식이 자연스럽게 체화되는, "아비투스"의 측면에서 중요해서 그렇습니다. 뭐 복잡하게 쓸까하다가 글이 너무 길어지는거 같아서 사자성어 및 속담을 빌리자면, "근묵자흑, 근적자적"이고, "끼리끼리 논다"는 말을 이해하시면 편할 겁니다.
퐁포르퐁
얼마전에 다른 게시판에서 강남 초등학교 입학식 사진에 어떤 엄마가 하던 말이 충격이었네요. 애들이 입학 축하로 오케스트라 연주하는 사진이었는데 그걸 부러워 하더군요. 경험이고 저런 좋은 환경을 아이가 누려야하는데 한탄하면서요...
강남아닌 제지역에서도 애들이 학예회로 오케스트라 공연하고 반에서도 사중주 삼중주하길레 세상이 좋아졌구나 했는데 그게 학군차이였더라고요. 무슨 초등학교 학군좋다는 소리를 하나 했더니 차이가 큰거더라고요.
이상적인 중산층으로 아래 조건을 이야기하는 경우가 있는데..
△외국어 하나 이상 가능하고 △스포츠를 하나 이상 즐기며 △악기를 다룰 줄 알고 △남들과 다른 맛의 요리를 만들 줄 알고 △‘공분’에 의연히 동참할 줄 알고 △약자를 도우며 봉사활동을 꾸준히 하는 것
요즘 중산층 초딩들이 딱 저 조건이지요. 영어는 기본이고 축구나 발레 등 운동 배우고 악기도 오케스트라 만들정도로 다양하게 배우고 요리야 더 크면 알아서 할거고 봉사는 의무고 공분안하면 애가 아니고...
저거를 아는 순간 전 학군에 대해서는 더이상 말을 못하겠더군요. 내 자식이 오케스트라를 언제라도 만들 수 있는 친구들과 함께하기를 바라니까요. 좋은 대학은 각자 능력이지만 학군이라는 환경이 주는 주변 환경은 부모가 제공할 수 있는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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