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들에게 해당되는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영어인데요. 며칠 전에 영어학습 관련된 TED 게시물이 생각나서 제가 주로 했었던, 특히 직장을 다니면서 독자적인 영어공부를 할 수 있는 저만의 노하우를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매번 여기서 저는 문빠들과 싸웠지만, 이번에는 "We are the World"가 되보자고요)
자세히 설명드리기 앞서 대전제 하나를 가져와야 합니다.
"영어는 흥미가 있거나 뚜렷한 목표의식이 있는 사람이야만 공부를 하면서 실력 향상을 기대 가능하다."라는 구절입니다. 아무런 흥미가 없거나, 영어로 인해 뚜렷한 목표를 가지지 않는 사람이라면 아무리 고액 과외를 하거나, 외국인과 잠을 자거나, 어학연수로 가는 게 소용이 없습니다.
(반대로 말을 한다면, 뚜렷한 목표와 확고한 의지만 있다면, 굳이 외국을 나가지 않아도 국내에서 영어를 어느 정도는 마스터할 수 있다고 봅니다. 한국 만큼 영어 학습 자료가 넘쳐나는 곳도 없고, 이제는 플랫폼이 발달해서 외국에서 비싼 돈 주고 어학연수도 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자, 일단 대전제를 다시 끄집어 봅니다.
"뚜렷한 목적과 자신만의 확고한 의지"가 되어야 하고요, 일단 기본적인 단어 습득 및 초급 문법이라도 숙지해야 제 글이 더 도움이 될 거라고 봅니다.
정리를 하면, 1) 목적과 의지 2) 수능 시험 수준의 단어 습득 3) 초급과 중급 사이의 영문법 암기. 이 3가지 전제를 깔고 학습 방법을 공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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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며칠 전 한 불펜러께서 TED 강연 팟캐스트를 소개해주었는데, 취지는 대단하지만, 문제는 강연 내용 수준이 중급 이상이라는 점입니다. 특히 인문학이나 시사가 아니라, 과학, 철학, 의학, 심리학에 대한 강연이 나오면 골치가 아파집니다. 어느 분께서 리플을 달아주셨는데, TED는 중급 이상의 리스닝이 되시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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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외국어 학습은 단어입니다. 그리고 문법입니다.
앞서 전제 가운데 단어와 문법이 약한 사람이라면, 가능하면 문법이라도 학원에 다니길 추천합니다. 단어는 혼자 할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문법은 선생님으로부터 배우는 게 좋습니다. 왜냐하면 문법의 질은 곧바로 영어 글씨기와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기초를 배워야 한다면, 일단 제대로 혹독하게 배우십시오. 그러면 나중에 자신이 어느 정도는 글을 읽거나, 글쓰기가 된다는 점을 자연스럽게 깨달으실 겁니다.
B. 꾸준함
저는 코딩도 외국어 학습과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꾸준해야 득을 봅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오버 페이스'를 하면 곧바로 지치게 됩니다. 재미있게, 즐겁게, 그리고 큰 돈 들이지 않으면서, 쉽게 영어를 학습할 수 있는 플랫폼을 꼽자면, 팟캐스트가 제일 무난할 거라고 봅니다. 스마트폰에 앱을 다운 받고, 무료로 리스닝을 할 수 있는 최고의 서비스라고 봅니다. (출퇴근할 때, 스마트폰으로 영상이나 게임 보다는 영어 공부를 한번 해보는 건 어떨까요?)
저 역시도, 뉴욕타임스 기사를 2년째 읽으니까, 웬만한 영자 신문은 독해가 가능해졌고, A4 1장 분량의 영작도 불편함 없이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팟캐스트도 1년째 들으니까 전문 영역의 학술 용어가 아니라면 웬만한 리스닝도 되었고요. 물론 스코틀랜드 방언이나 미국 남부 사투리, 혹은 제3세계 국가 출신 사람들이 구사하는 영어는 좀 어렵습니다)
물론 제 기준에서 영어 학습 관련 팟캐스트도 수준이 나눠집니다.
저는 해외 팟캐스트 전문 웹사이트인 'castbox'에서 주로 듣습니다.
웹사이트 주소: https://castbox.f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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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 일반 고등학교 졸업 수준
기초적인 영문법과 단어를 알고 있고, 아주 기본적인 일상 회화를 구사할 줄 알며, 그럼에도 다시 시작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다음의 팟캐스트를 추천합니다. (여기에 나열된 몇몇 프로그램은 자사 홈페이지에서 받아쓰기나 대본, 단어 리스트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니, 꼭 접속해서 자료를 얻으세요)
ㄱ. Learning English Broadcast
ㄴ. What's Trending Today?
ㄱ, ㄴ 다 '보이스 오브 아메리카(VOA)'라는 미국 정부가 전 세계 청취자들을 향해 송출 및 방송하는 라디오 공영 업체에서 제작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영어 교육이나 학습 방법에서 장점을 지니고 있지요. 윗 두 프로그램은 시사나 회화 문장을 전문 성우가 천천히 읽어줍니다.
ㄷ. The English We Speak
ㄹ. Learning English News Review
ㅁ. 6 Minute English
ㄷ, ㄹ, ㅁ, 다 영국 BBC 방송에서 만드는 영어 학습 프로그램입니다. 앞의 두 가지(C, D)는 영어를 배우려는 전 세계 사람들을 위해 제작하는 방송이고요, E는 간단한 토크쇼 포맷인데, 말하는 속도 약간 빠른 편입니다. 하지만 BBC 영어 학습 프로그램은 다른 자료 (받아쓰기, 단어집)등을 덧붙여서 제공하고 있고, 팟캐스트 방송도 그것과 같이 진행이 됩니다.
B-2) 토익이나 토플, 혹은 공인 영어 시험에서 상위 30% 이내에 드는 수준
이 수준에 도달한 사람들은 어느 수준 정도로 단어와 문법을 알고 있고, 리스닝도 (정신을 제대로 집중하면) 대부분의 대화의 내용을 근사치로 알아 듣을 겁니다. 이 지점에서는 오로지 장 기간의 "꾸준함"이 필요로 한 때라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출퇴근 시간에 스마트폰으로 게임 같은 것 하지 마시고, 아래에 언급되는 팟캐스트를 들으면서, 눈을 감거나 무의식적으로 귀에 들리는 문장을 조용히 따라 읊조려 보세요. (스크립트가 제공되는 팟캐스트일 경우에는, 그것을 보시며 리스닝에 집중하시고요. 아니면 졸릴 때도 계속 팟캐스트를 틀어 보십시오)
다만 여기서, 미드는 추천을 안 하고자 합니다. 일단 비속어를 비롯해서 은어 등이 많이 쓰이기 때문에 자칫 영어를 공부하는 사람이 겉멋에 빠질 수가 있습니다. 그건 정말로 안 좋은 방법입니다. 우리는 영어를 배우는 입자이기 때문에, 조금은 딱딱하거나 재미없을지라도, 표준어를 제대로 구사해야 합니다.
ㄱ. All Ears English Podcast
뉴욕에 거주하는 두 명의 여성이 진행자입니다. 일상 속 생활 표현을 재미있게 풀어줍니다. 간간히 문법도 알려주는데요. 다만 이들 여성의 말하기 속도는 일상 회화와 비슷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잘 들리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알려주는 내용은 중학교~고등학교 수준이라서 반복으로 듣는다면, 꽤 많은 내용이 머릿속에 들어갈 거라고 생각합니다.
ㄴ. Story of the Day: NPR
ㄷ. World Story of the Day: NPR
두 프로그램 다 미국 공영 라디오 방송국인 NPR에서 제작되는 프로그램이고요. 당일 시사 가운데 한 가지를 골라서 약 3~5분 정도 해설하고 인터뷰하는 방식입니다. 시사 단어와 앵커의 발음을 듣고 싶은 사람에게는 적격입니다. 분량도 주제마다 평균 4분이기 때문에 그리 부담도 되지 않습니다.
ㄹ. Business English Pod: Learn English Business
직장 생활을 다니면서 영어를 할 때, 예를 들어서 외국인 동료와 대화를 나누거나 해외 바이어와 전화통화를 할 때, 아니면 국외 본사 사람들과 화상회의를 할 때, 사용 가능한 표현들을 알려줍니다. 이 프로그램은 직장 내 다양한 영역에서 쓰이는 영어 표현을 알려주고, 때로는 단어들(은어)도 가르칩니다.
B-3) 고급 숙련자 수준
공인 영어 시험 고득점이 이제는 자연스럽거나, 어학연수 및 교환학생을 다녀와서 웬만한 영어의 감을 가지고 있는 분들은, 좀 더 넓은 범위에서, 영미권 국가에 거주하는 현지 네이티브들과 똑같은 수준에서 팟캐스트를 끊임없이 들어야 합니다. 작금의 시사 문제는 무엇이 있고, 지구촌 트렌드를 알면서, 여러 범위의 지식을 품는다면, 당신은 외국계 임원진 후보 1순위(????)가 될 수도 있을 겁니다.
이 수준에서 들을 만한 팟캐스트는 매우 많습니다. 정말로 많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스스로 찾아보는 걸 권합니다. 하지만 제가 좋았던 것을 몇 가지만 추천해 본다면.....
ㄱ. NPR TED RADIO HOUR
화제가 되었던 TED 강연 영상을 하나 골라서 연사를 초대해 진행자가 토크쇼를 하는 형식입니다. 위에 언급한 TED Daily Talk의 고급 수준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ㄴ. BBC World Service Global News
ㄷ. PBS News Hour Full Broadcast
영미권 뉴스 채널 하나와 전 세계 외신을 알 수 있는 뉴스 채널입니다. BBC와 PBS는 영국과 미국의 공영방송이기 때문에 뉴스 듣기가 정말로 좋습니다. BBC는 약 20분 정도 분량이고, 하루에 두 번 정도 업로드가 되고, PBS는 하루에 한 번 업로드가 됩니다.
ㄹ. The Daily
역시 시사 관련된 내용이고, 뉴욕타임스에서 제작하고 있습니다. 매 주제마다 뉴욕 타임스 기자가 한 명씩 출연해서 해당 주제를 취재한 내용을 알려줍니다. 의외로 쉬운 단어들을 쓰고 있어서, (기본적인 전문 용어를 외우고 있다면) 아주 안성맞춤입니다.
ㅁ. Revisionist History
그 유명한 "말콤 글래드웰"이 진행하는 팟캐스트입니다. 우리가 좀처럼 몰랐던 역사적인 비밀과 진실을 취재를 통해 알려주는 내용입니다. 그저 글래드웰이 혼자 말하는 게 아니라, 취재 과정을 녹음한 것도 같이 들려줍니다. 정말로 재미가 있습니다.
ㅂ. 팟캐스트 드라마
좋은 드라마들이 나옵니다. 물론 장/단점이 있습니다. 일단 사투리도 나오고, 말하기 속도도 굉장히 빠를 때가 있으며, 비속어나 은어도 나올 때가 있습니다. 이와 반대로, 시사나 뉴스가 지루할 경우에 상대적인 재미를 추구할 수도 있고, 자신과 잘 맞는 드라마를 찾게 되면, 그 특유의 중독성 때문에 헤어나오기가 참으로 힘듭니다. 그리고 일상 생활에서 쓰이는 문구나 표현 등을 스스로 알게 됩니다.
Serial, Limetown, S-Town 등을 추천합니다.
3. 팟캐스트의 좋은 점
1) 대부분 무료입니다.
2) 매일 업로드되는 것과 매주 업로드되는 게 있어서 시간 분배가 용이합니다.
3) 잠이 졸릴 때나 피곤할 때도 들을 수가 있습니다.
4) 화면을 쳐다보지 않아도 됩니다.
5) 에피소드가 다 나와 있기 때문에 예전 것도 들을 수가 있습니다.
6) 원할 때 정지를 할 수도 있습니다.
7) 단어장, 받아쓰기 등 추가 문서 자료를 제공하는 팟캐스트도 있습니다.
8) 외운 단어를 팟캐스트 방송 및 드라마에서 발견했을 때 희열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4. 영어는 절대로 학원 가서 일반 외국인에게 배우지 마십시오.
5. 그 밖의 팀
- 말하기: 윗 동영상에서 나와 있듯이, 스스로 찾아보는 게 공부이고, 이것을 연습하는 게 바로 외국인과의 말하기입니다. 말하기는 대단히 중요합니다만, 이것은 학습이 아니라 연습이라는 점을 명백히 인식해 주십시오. 일단 학습이 되어야 연습이 가능해집니다. 쉽게 말해서, 뭔가를 이론적으로 배워야, 연습이 가능해지지 않겠습니까? (전화영어, 외국인 대화 아르바이트, 연애 등 방법은 무궁무진합니다)
- 단어: 고등학교 및 대학영어 단어 수준이라면, 토익이나 토플을 단 한 번이라도 풀어 본 수준이라면, 일반적인 단어보다는 "구동사(Phrasal Verbs)"를 외워 보세요. 미국 드라마나 일상 표현 가운데 영어 사전이 아닌, 구동사에서 많은 단어들이 나온다는 점을 단번에 알아차릴 겁니다. 구동사가 제일 중요합니다.
- 쓰기 : 문법을 어느 정도 아셔야 합니다. 단어는 아주 쉬운, 초등학교 수준의 단어들로부터 시작하세요. 가장 좋은 것은, 3~5줄 짜리 일기를 쓰는 것이고요, 고급 방식은 뉴욕 타임스의 A4 2장 기사를 제대로 읽고, 이를 간추려서 한번 써보는 겁니다.
그 밖에 궁금한 점이 있다면 답글로 남겨주십시오.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 제 경험을 리플로 써 보겠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미드 추천합니다.
물론 비속어가 나오지 않는 선에서입니다.
특히 ‘Good Place’ 같은 드라마는 비속어를 못 쓰는 설정이라 대사가 깔끔합니다.
물론 대부분의 영어 공부의 목적이 비지니스나 자격증 위주다 보니까, 맞지 않을 수도 있지만
결국엔 커뮤니케이션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변에 보면 정확한 교육적 내용만 듣다가,
정작 식당에서 주문조차 못 한다거나, 발음의 축약형이나 연음을 못 듣는 경우도 많더라규요.
미드도 욕설 없는 걸로 잘 걸러 들으면 좋아요
댓글
전 제가 b-2.5정도? 수준이라 생각하는데 공감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미국 왔고 앞으로도 살 예정이라 영어공부중인데 다시 돌아가서 기본부터 차근차근 하고있어요. 특히 시제.. 시제는 30년 사신 분들도 가끔 틀리더군요..단어 문법부터 시작해서 꾸준함으로 차곡차곡 쌓고 최소 토익 기준으로 900은 찍어야 미드나 테드를 접하는게 효율적이지 않나 싶습니다. 어차피 토익이나 공인시험 수준 안들리면 절대 안들려요 미드건 테드건 현지인과 대화건.
자세히 설명드리기 앞서 대전제 하나를 가져와야 합니다.
"영어는 흥미가 있거나 뚜렷한 목표의식이 있는 사람이야만 공부를 하면서 실력 향상을 기대 가능하다."라는 구절입니다. 아무런 흥미가 없거나, 영어로 인해 뚜렷한 목표를 가지지 않는 사람이라면 아무리 고액 과외를 하거나, 외국인과 잠을 자거나, 어학연수로 가는 게 소용이 없습니다.
(반대로 말을 한다면, 뚜렷한 목표와 확고한 의지만 있다면, 굳이 외국을 나가지 않아도 국내에서 영어를 어느 정도는 마스터할 수 있다고 봅니다. 한국 만큼 영어 학습 자료가 넘쳐나는 곳도 없고, 이제는 플랫폼이 발달해서 외국에서 비싼 돈 주고 어학연수도 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자, 일단 대전제를 다시 끄집어 봅니다.
"뚜렷한 목적과 자신만의 확고한 의지"가 되어야 하고요, 일단 기본적인 단어 습득 및 초급 문법이라도 숙지해야 제 글이 더 도움이 될 거라고 봅니다.
정리를 하면, 1) 목적과 의지 2) 수능 시험 수준의 단어 습득 3) 초급과 중급 사이의 영문법 암기. 이 3가지 전제를 깔고 학습 방법을 공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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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며칠 전 한 불펜러께서 TED 강연 팟캐스트를 소개해주었는데, 취지는 대단하지만, 문제는 강연 내용 수준이 중급 이상이라는 점입니다. 특히 인문학이나 시사가 아니라, 과학, 철학, 의학, 심리학에 대한 강연이 나오면 골치가 아파집니다. 어느 분께서 리플을 달아주셨는데, TED는 중급 이상의 리스닝이 되시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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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외국어 학습은 단어입니다. 그리고 문법입니다.
앞서 전제 가운데 단어와 문법이 약한 사람이라면, 가능하면 문법이라도 학원에 다니길 추천합니다. 단어는 혼자 할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문법은 선생님으로부터 배우는 게 좋습니다. 왜냐하면 문법의 질은 곧바로 영어 글씨기와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기초를 배워야 한다면, 일단 제대로 혹독하게 배우십시오. 그러면 나중에 자신이 어느 정도는 글을 읽거나, 글쓰기가 된다는 점을 자연스럽게 깨달으실 겁니다.
B. 꾸준함
저는 코딩도 외국어 학습과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꾸준해야 득을 봅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오버 페이스'를 하면 곧바로 지치게 됩니다. 재미있게, 즐겁게, 그리고 큰 돈 들이지 않으면서, 쉽게 영어를 학습할 수 있는 플랫폼을 꼽자면, 팟캐스트가 제일 무난할 거라고 봅니다. 스마트폰에 앱을 다운 받고, 무료로 리스닝을 할 수 있는 최고의 서비스라고 봅니다. (출퇴근할 때, 스마트폰으로 영상이나 게임 보다는 영어 공부를 한번 해보는 건 어떨까요?)
저 역시도, 뉴욕타임스 기사를 2년째 읽으니까, 웬만한 영자 신문은 독해가 가능해졌고, A4 1장 분량의 영작도 불편함 없이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팟캐스트도 1년째 들으니까 전문 영역의 학술 용어가 아니라면 웬만한 리스닝도 되었고요. 물론 스코틀랜드 방언이나 미국 남부 사투리, 혹은 제3세계 국가 출신 사람들이 구사하는 영어는 좀 어렵습니다)
물론 제 기준에서 영어 학습 관련 팟캐스트도 수준이 나눠집니다.
저는 해외 팟캐스트 전문 웹사이트인 'castbox'에서 주로 듣습니다.
웹사이트 주소: https://castbox.f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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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 일반 고등학교 졸업 수준
기초적인 영문법과 단어를 알고 있고, 아주 기본적인 일상 회화를 구사할 줄 알며, 그럼에도 다시 시작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다음의 팟캐스트를 추천합니다. (여기에 나열된 몇몇 프로그램은 자사 홈페이지에서 받아쓰기나 대본, 단어 리스트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니, 꼭 접속해서 자료를 얻으세요)
ㄱ. Learning English Broadcast
ㄴ. What's Trending Today?
ㄱ, ㄴ 다 '보이스 오브 아메리카(VOA)'라는 미국 정부가 전 세계 청취자들을 향해 송출 및 방송하는 라디오 공영 업체에서 제작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영어 교육이나 학습 방법에서 장점을 지니고 있지요. 윗 두 프로그램은 시사나 회화 문장을 전문 성우가 천천히 읽어줍니다.
ㄷ. The English We Speak
ㄹ. Learning English News Review
ㅁ. 6 Minute English
ㄷ, ㄹ, ㅁ, 다 영국 BBC 방송에서 만드는 영어 학습 프로그램입니다. 앞의 두 가지(C, D)는 영어를 배우려는 전 세계 사람들을 위해 제작하는 방송이고요, E는 간단한 토크쇼 포맷인데, 말하는 속도 약간 빠른 편입니다. 하지만 BBC 영어 학습 프로그램은 다른 자료 (받아쓰기, 단어집)등을 덧붙여서 제공하고 있고, 팟캐스트 방송도 그것과 같이 진행이 됩니다.
B-2) 토익이나 토플, 혹은 공인 영어 시험에서 상위 30% 이내에 드는 수준
이 수준에 도달한 사람들은 어느 수준 정도로 단어와 문법을 알고 있고, 리스닝도 (정신을 제대로 집중하면) 대부분의 대화의 내용을 근사치로 알아 듣을 겁니다. 이 지점에서는 오로지 장 기간의 "꾸준함"이 필요로 한 때라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출퇴근 시간에 스마트폰으로 게임 같은 것 하지 마시고, 아래에 언급되는 팟캐스트를 들으면서, 눈을 감거나 무의식적으로 귀에 들리는 문장을 조용히 따라 읊조려 보세요. (스크립트가 제공되는 팟캐스트일 경우에는, 그것을 보시며 리스닝에 집중하시고요. 아니면 졸릴 때도 계속 팟캐스트를 틀어 보십시오)
다만 여기서, 미드는 추천을 안 하고자 합니다. 일단 비속어를 비롯해서 은어 등이 많이 쓰이기 때문에 자칫 영어를 공부하는 사람이 겉멋에 빠질 수가 있습니다. 그건 정말로 안 좋은 방법입니다. 우리는 영어를 배우는 입자이기 때문에, 조금은 딱딱하거나 재미없을지라도, 표준어를 제대로 구사해야 합니다.
ㄱ. All Ears English Podcast
뉴욕에 거주하는 두 명의 여성이 진행자입니다. 일상 속 생활 표현을 재미있게 풀어줍니다. 간간히 문법도 알려주는데요. 다만 이들 여성의 말하기 속도는 일상 회화와 비슷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잘 들리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알려주는 내용은 중학교~고등학교 수준이라서 반복으로 듣는다면, 꽤 많은 내용이 머릿속에 들어갈 거라고 생각합니다.
ㄴ. Story of the Day: NPR
ㄷ. World Story of the Day: NPR
두 프로그램 다 미국 공영 라디오 방송국인 NPR에서 제작되는 프로그램이고요. 당일 시사 가운데 한 가지를 골라서 약 3~5분 정도 해설하고 인터뷰하는 방식입니다. 시사 단어와 앵커의 발음을 듣고 싶은 사람에게는 적격입니다. 분량도 주제마다 평균 4분이기 때문에 그리 부담도 되지 않습니다.
ㄹ. Business English Pod: Learn English Business
직장 생활을 다니면서 영어를 할 때, 예를 들어서 외국인 동료와 대화를 나누거나 해외 바이어와 전화통화를 할 때, 아니면 국외 본사 사람들과 화상회의를 할 때, 사용 가능한 표현들을 알려줍니다. 이 프로그램은 직장 내 다양한 영역에서 쓰이는 영어 표현을 알려주고, 때로는 단어들(은어)도 가르칩니다.
B-3) 고급 숙련자 수준
공인 영어 시험 고득점이 이제는 자연스럽거나, 어학연수 및 교환학생을 다녀와서 웬만한 영어의 감을 가지고 있는 분들은, 좀 더 넓은 범위에서, 영미권 국가에 거주하는 현지 네이티브들과 똑같은 수준에서 팟캐스트를 끊임없이 들어야 합니다. 작금의 시사 문제는 무엇이 있고, 지구촌 트렌드를 알면서, 여러 범위의 지식을 품는다면, 당신은 외국계 임원진 후보 1순위(????)가 될 수도 있을 겁니다.
이 수준에서 들을 만한 팟캐스트는 매우 많습니다. 정말로 많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스스로 찾아보는 걸 권합니다. 하지만 제가 좋았던 것을 몇 가지만 추천해 본다면.....
ㄱ. NPR TED RADIO HOUR
화제가 되었던 TED 강연 영상을 하나 골라서 연사를 초대해 진행자가 토크쇼를 하는 형식입니다. 위에 언급한 TED Daily Talk의 고급 수준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ㄴ. BBC World Service Global News
ㄷ. PBS News Hour Full Broadcast
영미권 뉴스 채널 하나와 전 세계 외신을 알 수 있는 뉴스 채널입니다. BBC와 PBS는 영국과 미국의 공영방송이기 때문에 뉴스 듣기가 정말로 좋습니다. BBC는 약 20분 정도 분량이고, 하루에 두 번 정도 업로드가 되고, PBS는 하루에 한 번 업로드가 됩니다.
ㄹ. The Daily
역시 시사 관련된 내용이고, 뉴욕타임스에서 제작하고 있습니다. 매 주제마다 뉴욕 타임스 기자가 한 명씩 출연해서 해당 주제를 취재한 내용을 알려줍니다. 의외로 쉬운 단어들을 쓰고 있어서, (기본적인 전문 용어를 외우고 있다면) 아주 안성맞춤입니다.
ㅁ. Revisionist History
그 유명한 "말콤 글래드웰"이 진행하는 팟캐스트입니다. 우리가 좀처럼 몰랐던 역사적인 비밀과 진실을 취재를 통해 알려주는 내용입니다. 그저 글래드웰이 혼자 말하는 게 아니라, 취재 과정을 녹음한 것도 같이 들려줍니다. 정말로 재미가 있습니다.
ㅂ. 팟캐스트 드라마
좋은 드라마들이 나옵니다. 물론 장/단점이 있습니다. 일단 사투리도 나오고, 말하기 속도도 굉장히 빠를 때가 있으며, 비속어나 은어도 나올 때가 있습니다. 이와 반대로, 시사나 뉴스가 지루할 경우에 상대적인 재미를 추구할 수도 있고, 자신과 잘 맞는 드라마를 찾게 되면, 그 특유의 중독성 때문에 헤어나오기가 참으로 힘듭니다. 그리고 일상 생활에서 쓰이는 문구나 표현 등을 스스로 알게 됩니다.
Serial, Limetown, S-Town 등을 추천합니다.
3. 팟캐스트의 좋은 점
1) 대부분 무료입니다.
2) 매일 업로드되는 것과 매주 업로드되는 게 있어서 시간 분배가 용이합니다.
3) 잠이 졸릴 때나 피곤할 때도 들을 수가 있습니다.
4) 화면을 쳐다보지 않아도 됩니다.
5) 에피소드가 다 나와 있기 때문에 예전 것도 들을 수가 있습니다.
6) 원할 때 정지를 할 수도 있습니다.
7) 단어장, 받아쓰기 등 추가 문서 자료를 제공하는 팟캐스트도 있습니다.
8) 외운 단어를 팟캐스트 방송 및 드라마에서 발견했을 때 희열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4. 영어는 절대로 학원 가서 일반 외국인에게 배우지 마십시오.
5. 그 밖의 팀
- 말하기: 윗 동영상에서 나와 있듯이, 스스로 찾아보는 게 공부이고, 이것을 연습하는 게 바로 외국인과의 말하기입니다. 말하기는 대단히 중요합니다만, 이것은 학습이 아니라 연습이라는 점을 명백히 인식해 주십시오. 일단 학습이 되어야 연습이 가능해집니다. 쉽게 말해서, 뭔가를 이론적으로 배워야, 연습이 가능해지지 않겠습니까? (전화영어, 외국인 대화 아르바이트, 연애 등 방법은 무궁무진합니다)
- 단어: 고등학교 및 대학영어 단어 수준이라면, 토익이나 토플을 단 한 번이라도 풀어 본 수준이라면, 일반적인 단어보다는 "구동사(Phrasal Verbs)"를 외워 보세요. 미국 드라마나 일상 표현 가운데 영어 사전이 아닌, 구동사에서 많은 단어들이 나온다는 점을 단번에 알아차릴 겁니다. 구동사가 제일 중요합니다.
- 쓰기 : 문법을 어느 정도 아셔야 합니다. 단어는 아주 쉬운, 초등학교 수준의 단어들로부터 시작하세요. 가장 좋은 것은, 3~5줄 짜리 일기를 쓰는 것이고요, 고급 방식은 뉴욕 타임스의 A4 2장 기사를 제대로 읽고, 이를 간추려서 한번 써보는 겁니다.
그 밖에 궁금한 점이 있다면 답글로 남겨주십시오.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 제 경험을 리플로 써 보겠습니다.
댓글
저는 개인적으로 미드 추천합니다.
물론 비속어가 나오지 않는 선에서입니다.
특히 ‘Good Place’ 같은 드라마는 비속어를 못 쓰는 설정이라 대사가 깔끔합니다.
물론 대부분의 영어 공부의 목적이 비지니스나 자격증 위주다 보니까, 맞지 않을 수도 있지만
결국엔 커뮤니케이션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변에 보면 정확한 교육적 내용만 듣다가,
정작 식당에서 주문조차 못 한다거나, 발음의 축약형이나 연음을 못 듣는 경우도 많더라규요.
미드도 욕설 없는 걸로 잘 걸러 들으면 좋아요
댓글
전 제가 b-2.5정도? 수준이라 생각하는데 공감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미국 왔고 앞으로도 살 예정이라 영어공부중인데 다시 돌아가서 기본부터 차근차근 하고있어요. 특히 시제.. 시제는 30년 사신 분들도 가끔 틀리더군요..단어 문법부터 시작해서 꾸준함으로 차곡차곡 쌓고 최소 토익 기준으로 900은 찍어야 미드나 테드를 접하는게 효율적이지 않나 싶습니다. 어차피 토익이나 공인시험 수준 안들리면 절대 안들려요 미드건 테드건 현지인과 대화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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