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T

코인원 1월 3주차 소식

CBOE 최초의 BTC 선물 계약 종료..라이트닝 네트워크 성공적인 데뷔


지난 17일(수), 마침내 시카고옵션거래소(이하 CBOE)의 첫 비트코인 선물 계약이 마감됐습니다. 지난 12월 10일 대형 금융기관 최초로 비트코인 선물 거래 서비스를 런칭한 CBOE는 개장 한 달 만인 19일(금) 약세장으로 마감했습니다.

이날 오전 심리 지지선인 1만 달러 선을 붕괴하며 최저가 $9,200까지 추락한 비트코인은 현지시각으로 오후 4시, 뉴욕 기반 거래소 저머나이(Gemini)의 동시호가 체결가 $10,900로 종료됐습니다. 이는 개시일 12월 11일 $17,285보다 무려 37%나 하락한 수치입니다.

이번 뉴스클리핑은 CBOE의 선물 거래 마감 소식 함께, 상반기 주목해야 할 블록 확장 솔루션 중 하나인 라이트닝 네트워크에 대해 요약해봤습니다.



CBOE $10,900로 36% 하락장...CME도 오는 26일 종료

이날 블룸버그와 CNBC등 주요 외신들은 시장 전문가들을 인용하여 "곰(매도자)이 황소(매수자)를 이겼다"고 비유했습니다. 지난 9일 자료에 따르면, 숏포지션(매도) 계약 체결수는 무려 1,907건으로 증가해 약세장을 전망한 투자자들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습니다.실제로 CBOE에 따르면 대부분의 선물 계약은 12월에 주로 체결됐으나, 숏 포지셔닝의 비율은 1월들어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1월달로 예정됐던 한중일의 규제안 발표와 더불어 미국, 유럽 수사기관들의 암호화폐 집중 조사 계획이 19일 마감을 앞두고 겹치면서 가격에 악재로 작용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하락장에 베팅한 큰 손 세력들이 현물가를 조작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작년 11월 선물 거래소 개장을 앞두고 CBOE의 최고재무책임자는 블로그를 통해 "최근 끊임없이 받는 질문이 바로 '선물가가 현물가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이다. 이에 대한 최선의, 그리고 가장 정직한 답변은 '모른다'이다. 보통 선물은 현물가의 하락과 상승 모두를 가져올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 최고의 전략은 선물 거래를 실제로 하면서 시장의 흐름을 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앞으로 오는 26일 최대 경쟁사인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뒤이어 비트코인 선물 계약 종료를 앞둔 가운데, 선물과 현물 시장간의 관계가 어떻게 성립될지에 대해 귀추를 주목됩니다.



블록 확장 솔루션 1탄: 라이트닝 네트워크, 메인넷 빠른 속도로 확장

12월 6일 메인넷 1.0버전을 런칭한 라이트닝 네트워크(이하 LN)가 성공적인 트랜잭션 사례를 축적하며 빠른 확장 추세에 접어들었습니다. 라이트닝 네트워크는 커뮤니티의 가장 큰 주목을 받는 확장 솔루션 중 하나로, 기존에 느리고 비싼 트랜잭션 검증 방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19일 기준으로 라이트닝 네트워크는 40개의 노드와 60개의 채널로 확대되며 성공적인 트랜잭션 사례들을 축적해 나가고 있습니다. 테스트넷의 경우 1,500개 노드와 2,900개 채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누적된 메인넷 트랜잭션 금액은 약 8천만 사토시로 현재 시가로 약 $9535 정도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라이트닝 네트워크의 빠른 속도와 저렴한 수수료라는 장점을 감안할때 앞으로 더 많은 노드가 채택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난해 또 다른 확장 솔루션인 세그위트(SegWit)가 산업 표준으로 채택됐음에도 불구하고 연말 수수료가 바이트(Byte)당 1,000사토시를 넘어섰습니다. 비트코인이 올해 메인스트림 편입을 앞둔 가운데, 폭발적인 수요를 대비할 다양한 대안들이 상반기에 제시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난 19일에는 전 코어개발자 그레고리 맥스웰과 3명의 개발자가 '쉬노르 멀티시그 시그니쳐(Schnorr Signature)'라는 확장 솔루션을 기술한 페이퍼를 발행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맥스웰은 라이트닝 네트워크의 개발사인 블록스트림(Blockstream)의 전 멤버로 지난 11월 퇴사해 계속해서 다른 방향의 확장 솔루션에 대해 연구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추가) 라이트닝 네트워크의 오프체인 결제방식이란?

오늘날 비트코인 프로토콜은 네트워크에서 발생한 모든 트랜잭션을 블록체인 위에 모두 기록하는 '온체인(On-Chain)' 결제 방식입니다. 온체인 방식은 수많은 트랜잭션 데이터를 모두 블록에 포함하기 때문에 검증(Validation)이 오래 걸립니다. 이로 인해 컨펌 지연이 발생하고 검증자, 즉 채굴자에게 지급되는 수수료가 비싸지게 됩니다. 이는 결국 비트코인의 시장 유동성을 저하시키고, 소액결제(micro-payment)를 불가능하여 결제 수단, 다시 말해 화폐로서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결과를 낳습니다.

이와 반대로 라이트닝 네트워크는 '오프체인(Off-Chain)' 검증 방식을 사용해 '네트워크에서 발생한 모든 트랜잭션이 블록체인에 기록되지 않는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여기서 트랜잭션을 생성하기 위해서는, 먼저 거래 상대방과 내가 공유하는 멀티시그 주소로 충분한 양의 비트코인(일종의 예치금)을 보내 '채널을 오픈(Opening Channel)'합니다. 이때 소액의 수수료 부과됩니다.

이 채널 내에서 거래자들 간에 오고 가는 수많은 거래는 '오프체인 트랜잭션'으로 블록체인에 기록되지 않습니다. 이후 거래를 마친 양 당사자들이 잔액을 청산해 각자의 개인 주소로 전송하면 마지막으로 '온체인 트랜잭션'이 발생해 블록체인에 기록되고, 이로써 '채널이 종료(Closing Channel)'됩니다.

채널 내에서 발생하는 오프체인 트랜잭션은 채굴자의 컨펌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수수료가 없고, 즉시 체결된다는 장점을 가집니다. 이로 인해 기존의 비트코인 프로토콜에서는 불가능한 소액 송금(micro-payment)이 가능해져 비트코인의 유동성과 결제 수단으로서의 가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용 및 참고 출처: 스팀잇 morning님의 "라이트닝 네트워크의 이해(상), (하)"



위클리 TOP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