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암호화폐 공동 규제 논의, 구글 ICO 광고 금지..시총 100조원 출렁지난주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하락장을 나타내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조성했습니다. 이번 하락세는 14일 발표된 두 가지 악재가 동시다발적으로 작용하면서 더 큰 파장을 가져왔습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4일(수) 430조원으로 시작한 시총은 사흘 만에 330조원까지 폭락해 무려 100조원이 증발하는 극적인 변화를 보였습니다. 코인원 프로차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경우 이틀 동안 $9,000선과 $8,000선을 연달아 붕괴하며 26%의 하락 폭을 보였습니다. 이밖에 비트코인 캐시 27%, 이더리움은 41%, 이더리움 클래식 38%, 라이트코인 32%로 평균 30%에 가까운 하락세가 관측됐습니다. 이번 뉴스클리핑은 지난주 하락세를 이끈 두 가지 소식을 소개합니다. 1) G20 재무장관 회의, 암호화폐 정책 아젠다 공개..사흘만에 100조원 증발* 업데이트 *한국시각으로 20일 오전, G20 첫날 회의에서 암호화폐 공동 규제 논의가 이뤄지지 않은 채 끝나면서,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체 시총은 전날보다 8% 오름세를 보입니다. 앞으로 마지막 날인 두 번째 회의를 남겨둔 가운데, 암호화폐 논의 결과가 공동선언문에 어떻게 반영될지에 대한 촉각이 모이고 있습니다. 오늘 회의는 한국시각으로 오후 11시부터 시작할 예정입니다. 이번 하락세는 이번 주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논의될 암호화폐 관련 아젠다가 공개되면서 시작됐습니다. 지난주 14일(수) 웹사이트에는 "암호화폐에 대한 금융 안정성과 조세회피, 자금세탁(AML), 테러 자금 조달 등 불법행위에 대한 정책"이 아젠다 문서를 통해 공개됐습니다. 오는 19일부터 이틀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이번 회의는 전 세계 수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국제적인 대책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됩니다. 이번 회의에는 주요 20개국 재무장관, 중앙은행 총재 및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은행, 금융안정위원회(FSB) 등 주요 국제 금융기구 대표들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지난해부터 미국과 독일, 프랑스, 일본 등 각국 금융기관은 암호화폐에 대한 초국가적인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며 국제 공조의 필요성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 요아힘 부어멜링 이사는 1월 초 한 강연에서 “국경이 없는 암호화폐의 특성으로 인해 특정 국가나 지역에서 규제하기 어려운 만큼 국제사회가 공동으로 감독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현재 G20는 "불법적인 암호화폐 사용은 단속하고, 블록체인이 가져올 혁신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열어두자"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최근 참여국들에서 암호화폐 불법행위에 대한 강력 단속책을 발표하는 시기와 맞물리면서 전자보다는 후자에 초점을 맞춘 논의가 오갈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 가운데 G20에 참여하는 영란은행 금융안정위원회 의장 마크 카니(Mark Carney)는 18일 공문을 통해 "암호화폐는 전 세계 금융 안정성에 위험을 초래하지 않는다"며 "아직 금융 시스템에서 아주 작은 일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평가해 G20의 기조와 상반된 입장을 보였습니다. 2) 구글: 페이스북에 이어 암호화폐 광고 금지, 트위터도 대열에 합류하나현지시각으로 14일, 구글은 개편된 약관 페이지를 통해 새로운 정책을 공개하고 "올해 6월부터 암호화폐, 바이너리 옵션, ICO 등을 차단하는 한편, 오해나 기만의 소지가 있는 모든 상품과 서비스의 광고를 원천 차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공개된 금지 목록에는 "암호화폐 거래소와 지갑, 펀드, 투자 컨설팅" 등 다양한 서비스들이 포함돼 있습니다. 구글의 최고 광고담당자는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미 충분히 많은 소비자가 유해 서비스로 인해 위험에 노출된 것을 확인했다. 이에 사측은 극도로 주의를 기울여 산업에 접근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광고 플랫폼인 구글은 지난 한 해 동안 70만 개의 모바일 앱과 9만개의 웹사이트를 차단해 3조 4천억원($3.2bln) 규모의 유해 광고를 차단한 바 있습니다. 이번 소식은 지난달 페이스북의 금지 정책과 같은 맥락을 가집니다. 올해 1월 말, 페이스북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기만적이거나 허위 내용이 포함된 사전코인판매(ICO)와 암호화폐 금융상품 서비스가 만연하고 있다"며 업계 최초로 암호화폐 관련 광고를 금지한 바 있습니다. 이번 소식과 함께 각에서는 페이스북과 함께 최대 SNS 플랫폼인 트위터도 암호화폐 광고를 금지할 것이라는 루머가 돌고 있습니다. 18일 IT 전문 외신들은 "트위터도 곧 새로운 광고정책을 발표해 ICO, 토큰판매, 지갑, 등의 광고가 금지되는 한편, 일부 예외를 제외하고 암호화폐 거래소도 금지될 수 있다."며 "금지 조치는 2주 이내에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이번 소식은 아직 공식 채널을 통해 발표되지 않아, 사실 여부 판단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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