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2019년 거래소 출시, 바이낸스 몰타로 본사 이전지난주 암호화폐 시장은 14%의 상승세로 시작해 큰 폭의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먼저 20일 종료된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마련될 것으로 예상했던 '글로벌 암호화폐 공동 규제안'이 7월로 연기되면서 전체 시장은 약 15%의 급상승세가 관측됐습니다. 시장 관측자들은 이번 회의의 최대 관심사였던 '암호화폐 과세방안 논의'가 미뤄지자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완화되면서 회복세로 돌아선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이날 하루 동안 비트코인 가격은 $8,200선에서 $9,080선까지 올라 약 $900의 상승 폭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이튿날인 23일(금), 일 거래량으로 2조원 규모의 전 세계 최대 거래소인 바이낸스가 일본 금융청(FSA)으로부터 "일본 내 불법 영업을 중단"하라는 경고장을 받은 소식이 전해지자 전체 시장은 다시 9%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수 시간 만에 $500 하락했으며, 이밖에 10위권 코인들에서도 평균 5%의 하락세가 관측됐습니다. 한편 다음 날 24일(토), 일본의 인터넷 대기업 야후 재팬이 2019년 상반기 거래소 런칭을 위해 일본의 BitARG를 4,300억원에 인수할 계획이 밝혀지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이번 뉴스클리핑은 지난주 하락세와 상승세를 이끈 2가지 소식을 전달합니다. 1) 하락세: 바이낸스, 일본 금융청(FSA)으로부터 경고...몰타로 본사 이전22일 닛케이 신문은 "일본 금융청(FSA)이 홍콩의 바이낸스 거래소에 일본 내 불법 영업 활동을 중단할 것"을 골자로 하는 경고문을 전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경고장에 따르면 금융청은 "바이낸스가 미등록 상태로 불법 영업을 계속할 시 '형사소송'이 불가피하다"는 강경한 의견을 전달했습니다. 익명의 정보통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일본 현지에 직원을 두고 FSA로부터 라이센스를 획득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규제 당국과의 논의가 해결되지 않아 잠정적으로 일본 확장을 연기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CEO인 자오 창팽은 다음날 트위터를 통해 "이는 루머에 불과하다"며 닛케이 신문을 "무책임한 저널리즘"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나흘 후인 26일 CNN은, 바이낸스가 유럽 몰타섬으로 본사를 이전했다고 연이어 보도했습니다. 바이낸스는 몰타 정부로부터 영업 라이센스를 획득했으며, 앞으로 합법적인 거래소 운영을 위해 상근 직원 200여 명을 고용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같은 행보에 대해 시장전문가들은 "바이낸스가 일본 진출이 어려워지자 몰타섬 이전을 통해 유럽 시장으로 선로를 변경했다"고 해석했습니다. 몰타 총리인 조셉 무스캣(Joseph Muscat)은 트위터에서 "바이낸스를 환영한다"며 "몰타 정부는 블록체인 산업에 글로벌 규제 기준을 마련해 핀테크 기업들에 관할권을 제공하는 선구자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습니다. 몰타는 올해 2월 '디지털 혁신 기관'을 런칭하여 블록체인 스타트업과 ICO 프로젝트들을 유치하기 위한 범국가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바이낸스 CEO 창펭 차오는 트위터를 통해 "몰타는 크립토와 핀테크에 매우 진보적이다. 곧 은행 파트너십을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이 가운데 중국 기반 거래소 후오비도 21일, 크립토-크립토 거래소인 후오비프로(Huobi Pro)의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 재무부(FinCEN)에 금융 서비스 사업체 등록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중국 당국의 거래소 강경책으로 인해 중국 내 영업을 중단한 후오비는 올해 1월 샌프란시스코 지사를 개업하여 미국 시장 진출을 모색해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 상승세: 야후 일본, 2019년 상반기 암호화폐 거래소 런칭* 업데이트 * BitARG는 얼마 전 홈페이지 공문을 통해, 야후 재팬이 암호화폐 업계 발전을 위해 여러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암호화폐 회사들과 자본 제휴를 맺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공식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고 입장을 선회했습니다. 일본의 인터넷 대기업인 야후 재팬이 2019년 4월까지 암호화폐 거래소를 런칭한다고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23일 닛케이 신문은 야후 재팬이 다음 달 중으로 도쿄 기반의 거래소 BitARG의 지분 40%를 인수하고, 자사 임원진을 파견해 내년 상반기 런칭에 주력할 것으로 밝혔습니다. 이번 인수는 야후의 자회사이자 외국환거래소인 도쿄 YJFX를 통해 이뤄지며, 우리 돈 200억원(2bln JPY)에 40%의 지분을 매입할 예정입니다. BitARG는 일본 내 16개 합법화 거래소 중 하나로, 작년 12월 일본 금융청(FSA)으로부터 정식 거래소 라이센스를 받은 바 있습니다. 현재까지 야후 재팬을 포함해 GMO, MUFG, SBI홀딩스 등 일본 대기업들이 암호화폐 거래소 런칭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최근 국내에서도 중소형 거래소들의 인수 소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22일 뉴욕타임즈 기자 네이서니엘 포퍼는 트위터를 통해 룩셈부르크 기반 거래소 비트스탬프가 익명의 한국 투자자에게 매각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매각은 우리 돈 4,300억원에 이뤄질 예정이며 아직 매수자 정보는 비공개로 알려졌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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