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원 뉴스 1월2주차

BTC 12%↓ XRP 37%↓: 중국 당국의 채굴업체 폐쇄설 기정사실화...전체 시장 하락세로 이끌어

어제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하락장세가 관측됐습니다. 최근 폭발적인 성장세로 이더리움을 제치고 시총 2위 코인으로 등극한 리플(XRP)의 경우, 최대 37%의 하락 폭을 기록하며 다시 시총 3위로 물러났습니다.

비트코인도 전날 대비 16%의 하락폭이 관측돼 투자자들을 불안에 떨게했습니다. 특히 어제밤 쿼츠,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들을 통해 중국 당국의 채굴업체 폐쇄 소식이 공개돼자 한 시간 만에 2,200만원까지 떨어지는 거대한 패닉셀이 관측됐습니다. 이번 뉴스클리핑은 어제 전체 시장을 하락장을 이끈 주요 소식 2가지를 전달합니다.

BTC 16% ↓: 중국, 채굴업체 단속 루머 아닌 사실로 밝혀져
중국 정부의 채굴 업체 단속 루머가 마침내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국내 시간으로 오늘 자정, 쿼츠(Quartz)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암호화폐 유명인사인 엘리 장(Elly Zhang)의 트위터를 통해 단속 내용을 담은 경고장 사진이 일파만파로 퍼져나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원본 트위터에 따르면 "앞으로 중국 내 주요 채굴 공장을 점진적으로 폐쇄하는 내용의 계획을 오는 1월 10일까지 수립할 것을 요청하는 특별 지시가 '인터넷 금융부서'로부터 지방 정부로 전달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소식은 얼마 전 중앙 부처로부터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자료를 뒷받침하는 것으로, 당국의 채굴 단속을 기정사실로하고 있습니다.

앞서 2일 블룸버그와 로이터 통신은 '인터넷 금융 리스크 재조정 그룹'의 메모를 공개하며 "채굴 업체들이 중국 내 암호화폐 투기를 자극하고, 어마어마한 전기 자원을 소비한다"는 명목으로 점진적으로 채굴자들을 퇴출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쿼츠는 "지방 자치단체장들이 해당 지역의 채굴 업체 철거 진행 상황에 대해 월별로 보고해야 할 의무를 갖는다."고 덧붙였습니다.

비트코인 공급량의 무려 4분의 3을 생산하는 중국발 악재로 인해 어제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전체 코인 시장이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현재 중국을 제외한 주요 채굴 국가로는 아이슬란드, 캐나다, 미국 등이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이번 소식이 전해지자 일각에서는 "중국에 집중됐던 해싱파워가 분산화되면서 마침내 비트코인의 핵심 가치인 '탈중앙화'를 이룰 수 있게 됐다"며 장기적으로는 호재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XRP 37%↓ : 코인베이스 새 코인 상장 중단 소식에 급락세
지난 한 달간 1,000% 오르며 횡보를 이어가던 리플(XRP)이 어제 하루 동안 30%가량 급락하며 상승 랠리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지난 5일, 코인베이스GDAX가 "더 이상 새로운 코인을 상장하지 않겠다"고 발표하자, 전날 $3.84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리플이 하루 만에 31% 급락해 $2.65로 내려 앉았습니다. 이번 여파로 시총 158조원에 이르며 이더리움을 제치고 2위를 차지했던 리플은 134조원으로 뚝 떨어져 몇 시간 만에 24조원이 감소하는 격변을 맞이했습니다.

현재 비트코인(BTC)과 비트코인 캐시(BCH), 이더리움(ETH), 라이트코인(LTC) 거래를 제공하고 있는 코인베이스는 최근 차기 상장 코인으로 리플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루머가 돌면서 리플 가격의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지난달 19일에는 비트코인 캐시를 상장하여 무려 45%의 가격 상승을 이끌어내 막강한 시장 파워를 증명하기도 했습니다.

코인베이스의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은 최근 루머를 일축하기 위해 개인 트위터 개정을 통해 "내부 상장 전문가들은 프레임 워크에 따라 새로운 코인을 언제 추가할 것인지 시기와 여부를 결정할 책임이 있으며, 이들뿐만 아니라 코인베이스의 모든 임직원은 기밀 유지 및 거래 제한 대상이 된다."고 단호하게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엄청난 하락장에도 불구하고, 올해 예정된 리플의 호재들로 인해 하락세는 점점 좁혀지는 추세입니다. 하락 소식이 발표되기 전날 리플 CEO 브레드 갈링하우스는 뉴욕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세계 5대 송금 업체 중 3개사가 올해 중 리플의 XRP 토큰을 결제 시스템 내부의 통화로 정해 구현할 예정"이라고 밝혀 상승장을 이끌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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