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어, 우럭, 숭어회 어떤 차이가 있을까?

맛있는 시기 (제철):
광어의 제철은 일반적으로 11월에서 2월 사이로, 겨울철에 살이 단단하고 지방 함량이 높아져 감칠맛이 강해집니다. 자연산은 12시간 숙성 시 쫀득한 식감과 감칠맛이 극대화되며, 겨울철 숙성 광어가 인기 있습니다.
시세 (2025년 3월 기준 추정):
광어는 한국에서 가장 대중적인 횟감 중 하나로, 양식 물량이 풍부해 가격이 비교적 안정적입니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수요 증가와 양식 비용 상승으로 가격이 오르는 추세입니다. 2021년 말 기준 산지 가격이 1kg당 8,000원에서 16,000원으로 폭등한 사례가 있으며, 2025년 현재 자연산은 1kg당 약 20,000, 양식은 18,000원 선으로 예상됩니다. 대광어(2kg 이상)는 1kg당 30,000원 이상으로 고급 횟감으로 분류됩니다.
맛의 특징:
광어회는 부드럽고 쫀득한 식감이 특징이며, 살짝 핑크빛이 도는 흰살에서 고소한 풍미가 느껴집니다. 숙성 시 단백질이 분해되며 이노신산이 증가해 감칠맛이 두드러집니다. 특히 지느러미(엔가와) 부위는 기름지고 진한 맛으로 미식가들에게 사랑받습니다. 초장과 함께 먹으면 담백함이 더 부각되며, 크기가 클수록 분홍빛이 진해지고 맛이 깊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맛있는 시기 (제철):
우럭의 제철은 11월에서 4월로, 겨울에서 초봄 사이에 살이 꽉 차고 쫄깃한 식감이 돋보입니다. 양식이 활발히 이루어져 사계절 즐길 수 있지만, 겨울철 자연산 우럭은 매운탕과 함께 먹기 좋은 최고의 시기로 꼽힙니다. 여름에는 살이 물러질 수 있어 회보다는 탕으로 더 선호됩니다.
시세 (2025년 3월 기준 추정):
우럭은 광어와 함께 대중적인 횟감으로, 공급이 비교적 안정적이나 최근 해수면 온도 상승과 인력 부족으로 자연산 가격이 상승 중입니다. 2021년 10년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현재 자연산 우럭은 1kg당 약 18,000, 양식은16,000원 수준으로 추정됩니다. 머리가 커서 살 수율이 광어보다 낮아(약 40~45%), kg당 가격 대비 회 양이 적은 편입니다.
맛의 특징:
우럭회는 광어보다 단단하고 쫄깃한 식감이 특징이며, 껍질 근처에 회색빛이 도는 점으로 구분됩니다. 담백하면서도 약간의 고소함이 있으며, 씹을수록 단단한 육질이 매력적입니다. 회로 먹을 때는 쫀쫀한 맛을 즐길 수 있지만, 뼈와 육질이 단단해 매운탕으로 조리했을 때 깊은 국물 맛을 내는 데 더 적합하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맛있는 시기 (제철):
숭어는 **봄에서 초여름(4월, 10월)에도 지방이 축적되어 맛이 좋습니다. 겨울철에는 살이 빠지며 맛이 떨어질 수 있어 상대적으로 덜 선호됩니다.
시세 (2025년 3월 기준 추정):
숭어는 양식과 자연산 모두 공급이 풍부해 가격이 저렴한 편입니다. 2025년 3월 기준 1kg당 약 8,000~12,000원으로, 광어와 우럭에 비해 가성비가 뛰어납니다. 모둠회에 자주 섞여 나오는 횟감으로, 저렴한 가격에 비해 양이 풍부해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맛의 특징:
숭어회는 부드럽고 약간 기름진 맛이 특징이며, 광어와 우럭에 비해 강한 개성은 덜하지만 담백함과 은은한 단맛이 있습니다. 식감은 쫄깃함보다는 부드러움이 강조되며, 특유의 풀내음 비슷한 향이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회 맛을 세밀히 구분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무난하게 맛있다고 느껴질 수 있으며, 양으로 승부하는 횟감으로 적합합니다.

맛 우선: 광어회는 부드러움과 감칠맛, 우럭회는 쫄깃함과 담백함, 숭어회는 부드러움과 가성비로 차별화됩니다. 미식 경험을 중시한다면 숙성 광어회를, 식감과 탕을 함께 즐기고 싶다면 우럭회를 추천합니다.
시기 고려: 2025년 3월은 광어와 우럭의 제철 막바지로, 두 횟감 모두 좋은 품질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숭어회는 제철이 아니므로 맛이 다소 평이할 수 있습니다.
예산 고려: 예산이 넉넉하다면 광어 또는 우럭, 저렴하게 양을 즐기고 싶다면 숭어회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나브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