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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풀무원, 야스 어닝 쇼크 그리고 소절

바람의숲 김철광님의 분석, 발생하는 종목을 어떻게 모니터링하고 처리해야 하는지 경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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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1분기 어닝 쇼크 종목들... 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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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풀무원 : 어닝 쇼크 → 손절 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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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2019년 1분기 실적은 매출액 5,493억, 영업이익 14억, 지배 당기순손실 –58억이 나왔는데, 전 분기 5,683억 / 104억 / 35억 대비 대폭 실적이 악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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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의 실적이면, 손절이 불가피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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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법인의 실적이 회복 가능하지 않겠는가하고... 낙관을 하였는데, 실제로는 1분기까지도 실적이 개선되지 못하고 있었다.. 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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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야스 : 어닝 쇼크 → 손절 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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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의 경우는 매출액 248억 / 영업이익 51억 / 지배 당기순이익 65억으로... 증권사 컨센서스 매출액 415억 / 영업이익 98억 / 지배 당기순이익 84억 대비 어닝 쇼크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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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이 정도의 실적이라면, 손절이 불가피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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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하반기 승부주라고 떠 벌렸는데.. 이럴 어쩌냐... 헐~~ 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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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6일 특강때 한종목 찍어준다고, 풀무원 이야기 해 줬는데, 이거... 실적이 이런 개판으로 나오니... 할 말을 잃게되었네....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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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휴....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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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신발 날아오고, 물병 날아오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휴... 유... 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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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다른 사람들처럼, 애매모호한 말만 했었으면 이런 일은 없었을 터인데...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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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런 어닝 쇼크에 대한 나의 변명을 좀 해 볼까 한다.. 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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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분기 이익 모멘텀이 정석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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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 실적 악화로 바로 손절 때리고 나오는 친구도 있고, 2분기 정도 더 지켜보다가 손절 때리고 나오거나 더 기다려 보는 친구도 있긴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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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 실적 악화에도 더 매집을 하거나 한분기 더 기다려 보는 전략은 인내심이 상당히 필요한 투자법이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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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나 같은 일반 개인투자자들이 아닌 기관투자자, 특히 연기금이나 공모 펀드를 운용하는 분들도 나와 같은 개인투자자들처럼 분기실적이 한번이라도 미스가 나면, 손절때리고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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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펀드매니저는 호흡이 길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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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원을 운영하는 펀드매니저가 있다고 가정하자. 이 매니저는 50종목을 보유하고 있는데, 1종목에 평균 200억정도를 편입한다고 또 가정을 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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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3,000억 하는 회사의 지분 4%만 매수하고 싶다. (지분 공시를 하지 않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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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120억을 매수할 예정인데, 하루 거래량이 10억 정도이고, 하루 거래량의 10%만 매수하려고 한다. 그럼, 120억을 매수하는데, 몇칠이 걸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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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펀드 매니저는 매수도 쉽지 않고, 매도도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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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수를 한번 하려면, 3달은 매수해야 하고, 매도를 해서 이익 실현을 하려고 해도, 적어도 3달 정도를 줄기차게 매도를 해야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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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매수하다보니, 다음 분기 실적이 나와 버리고, 매도하려다 보니, 다음 분기 실적이 나와 버리는 일이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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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매니저들은 매수하기전에 매도 먼저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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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매수하고, 홀딩 뒤, 3달 매도하면서도, 이익을 내기 위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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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필연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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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도할때 어떤 논리로 빠져 나갈 수 있을 지를 먼저 생각해야 만 한다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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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매수만 하고, 매도를 하지 못한다면, 그 친구는 자신이 근무하는 운용사에서 짤릴 각오를 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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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매수 시점에서 먼저, 매도 시점을 생각해야 하는데, 어떤 논리로 매도를 하면서도 주가가 빠지지 않을지에 대한 논리를 정확하게 구성 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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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OLED 실적 개판이어서 주가 개폭락... 기관투자자는 어떻게 대응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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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소개한 바와 같이, OLED 장비주인 야스의 2019년 1분기 실적은 개판으로 나와서, 주가가 3달 내내 재미가 없을 것으로 예상이 된다고 가정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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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어떤 기관투자자는 이번 어닝 쇼크는 고객사의 투자 지연으로 인한 것이며, 하반기에는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을 하였다면, 이번에 3달 내내 빠지는 기간을 매집 시기로 볼수도 있지 않겠냐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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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 3달 동안 빠질 예정이니.... 싸게 매수할 수 있는 기간이다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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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빠져 나갈 때의 논리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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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때도 한번에 못팔고 3달에 거쳐서 팔 예정이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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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때에는 실적이 좋아서, 다음분기까지도 좋은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충만할 때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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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 장비 발주가 지연이 된 것이지... 취소가 된것은 아니므로... 이 발주가 2019년 4분기에 이루어 질것이고, 이에 따른 실적 개선이 2020년 1분기가 될 것이다면... 그때 실적 개선을 확인하고 매수에 들어오는 분들에게 이 물량을 넘기고 나올수 있을 것이다는 시나리오를 짜 보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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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로직이 있어야 매수를 할 수 있다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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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산업 사이클을 이해하고, 공부를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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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산업 사이클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한 기업"의 "한 사이클" 정도는 지켜봐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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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짧은 설비투자 사이클은 3년 정도는 되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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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 3년은 지켜 봐야 이런 투자를 할 수 있다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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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너무나도 단기적인 투자를 거듭하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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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산업의 사이클의 저점과 고점을 온전히 지켜 보지를 못하니... 이런 긴호흡의 투자를 잘 하지를 못하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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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투자자들은 자꾸 손절매를 거듭하다보니, 이런 손절매가 무형 자산화를 시키지 못하니... 투자 실패에서 배우지를 못하고, 이런 투자 과정을 몇년을 반복을 해도, 투자자의 펀드맨탈 개선이 이루어 지지못하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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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손실을 볼 때에는 확실히 손실을 보더라도, 한번 산업 사이클을 제대로 경험을 해 보는 것이 이후 진행 될 투자에 매우 유익하다는 것이 나의 지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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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젖소가 필요한 사람과 우유만 필요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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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우유가 필요한 사람은 젖소를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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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 젖소로부터 꾸준한 우유를 공급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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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젖소가 어디가 아파서 몇날 몇칠을 우유를 생산해 내지 못한다고, 그 젖소를 팔아 치우는 목장주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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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젖소를 키울 생각이 1도 없는 사람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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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사람들에게는 우유를 생산해 내지 못하는 젖소 따위는 필요없고, 당장 필요가 우유가 있냐? 없냐?의 문제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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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다르게 설명하면, 홍대나 이태원, 강남 등의 유명 클럽에서 원 나잇을 즐길 파트너를 구하는 사람과 평생 반려자를 찿는 사람과는 많이 다를수가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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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한번 공부 해 놓고, 두고 두고 우려 먹는 투자를 하는 사람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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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시장 참여자들은 워나잇을 즐길 상대를 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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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문제가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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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말을 듣는 사람들은 원 나잇 상대를 찾고 있는데, 난 평생 반려자를 소개해 줬다고 가정을 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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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표는 기의에 닿지 못하고, 미끄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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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는 말처럼, 나의 의도는 상대방에게 다른 뜻으로 이해되어질수도 있고, 이런 다른 이해는 나에 대한 원망으로 이어질수도 있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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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논리에 의하여, 난 비난을 받을 확률이 높아졌다고 하겠다... 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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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휴....
....
ㅠ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