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나 봉사활동에 대한 방송을 보고있으면 가슴이 아픕니다. 왜 우리사회는 가지고 있는 재원을 필요한 사람들에게 잘 나눠주지 못할까? 어떤곳은 남고 버리고 어떤곳은 모자라고 이런 모습을 보면 안타까워집니다. 지독하게 슬픔이야기를 아름답게 이야기 하려는 소설이 있습니다. 2015년1월10일 청주에서 당시 29세 가장이 크림빵을 사들고 귀가하다 뺑소니 당한 사건을 모티브로 한 소설, 소재원 작가님의 장편소설 "행복하게 해줄게"를 리뷰합니다.
불운한 삶을 보듬고, 이제는 행복해져야 할 시간으로 이야기 합니다. 가난하지만, 선량한 부모, 힘이없는 사람들 하지만 행복하게 살려고 하는 사람들, 지독하게 가난하기에 작은 돈이라도 벌어보기 위해 노력하는 부부의 삶을 보고 싶으면 너무 처절해서 슬퍼집니다. "행복하게 해줄게"는 너무나 역설적인 제목입니다. 너무나 슬픈이야기를 우리는 행복하라고 이야기 할수 있을까요? 자신의 삶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보게되는 삶은 어떻게 행복할수 있을까요? 자신의 행복을 스스로 찾가야 하는 이야기를 반어적으로 이야기하는 책, 너무나 슬픈 이야기입니다.
“정말 그런 당신을 왜 사랑하게 됐는지 도무지 모르겠어. 그런데 말이지. 정말 무슨 이유로 사랑하게 됐는지조차 잘 기억이 안 나는 사랑인데 말이야. 당신을 사랑한 걸 단 한 순간도 후회해본 적은 없어.” page32
책을 읽어내려가다보면 생각되는 글귀가 많이 있습니다. 초반부터 내가 사랑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이유가 필요한가 언제부터 사랑이라고 생각하고 어떤것을 기억하고 있을까? 지금 내 삶을 후회하고 있는가? 등 많은것을 생각하게 만드는 글입니다. 사랑에 대한 이유, 기억은 어떻게 생각하면 아무런 이유가 없는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누구나 한 번은 경험했을 것이다. 힘든데, 정말 죽을 만큼 힘들어 포기하고 내려놓고 싶은데 입 밖으론 새어 나오지 않는 처절함. ‘차라리 그냥 내가 견디고 말지’라는 단념과 체념. 먹먹하고 막막한 상황, 벼랑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가야만 하는 상황들. 끝까지 입은 굳게 닫혀 이 모든 걸 양심이란, 사랑이란, 가족이란 압박 속에 견뎌내야 한다는 마음속의 외침. page111
지금 처절하게 살고있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려오는것 같아서 너무나 가슴을 아프게 합니다. 어떤것이 이렇게 우리사회를 불공평 혹은 차이나게 만드는 것일까요? 단순하게 그들이 노력하지 안해서 그렇게 된것이라고 쉽게 말할수 있을까요? 처음부터 기울어진 운동장이지 않을까요? 이러저런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너무나 슬퍼서 눈물조차 나오기 어려운 책, 행복하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행복하게해줄게, #소재원, #네오픽션,
* 이 리뷰는 서평단 모집 이벤트를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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